해외 화보 촬영 중 겪은 권총 강도 사건을 언급한 정샘물.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은 해외에서 화보 촬영 중 ‘권총 강도’ 사건을 겪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당시 사건은 그가 두 딸을 입양하는 계기가 됐다.
6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지난 1997년 연예기획사 대표였던 유민석 씨와 결혼한 뒤 두 딸을 공개 입양한 바 있다.
이날 정샘물은 ‘두 딸을 입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겪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김태희와 아프리카에 화보 촬영을 갔다가 9시 뉴스에도 나왔다”면서 “우리를 가이드 해준 분의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유명한 사람들이 온다고 한국인 커뮤니티가 다 모였던 행사였다”라고 운을 뗐다.
두 딸을 입양한 정샘물.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식사 자리에서 권총 강도의 습격을 받았다.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한 소녀의 온기 덕분에 트라우마를 잊을 수 있었다.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이어 그는 “많은 이들의 환대 속에서 식사가 시작됐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더라. 보니까 시커먼 남자들이 권총을 들고 들어왔다”면서 “제 피해액만 2000만 원이 넘었다. (강도들이) 돈이 될 수 있는 건 다 가져갔고, 수십 명의 사람들을 좁은 화장실에 전부 가뒀다”라고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해당 사건은 트라우마로 남고 말았다. 그러나 그 트라우마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한 소녀의 온기 덕분이었다. 그는 “트라우마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겠는데, 한 흑인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더라. 웃으면서 눈을 깜빡깜빡하는데 순간 마음이 철렁했다. 그래서 ‘여기로 올래?’ 하니까 나에게 와서 와락 안기더라. 그 순간 트라우마가 한 번에 사라지면서, 그곳에서 그 또래 여자 아이들이 당하는 위험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게 됐다.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그리고 그 사건을 계기로 사랑하는 두 딸도 만나게 됐다고.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이를 계기로 정샘물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게 됐고, 국내외 후원과 봉사를 이어가던 중 남편과 꼭 닮은 딸을 만나게 됐다고. 그는 “남편과 신생아 돌보기 활동에 참여했는데, 그곳에서 남편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됐다”라며 “그렇게 첫째 딸 아인이를 만나게 됐고, 아인이 덕분에 둘째 라엘이도 오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