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복절을 맡아 하연수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업로드했다. 트위드 재킷을 입은 하연수 뒤로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게시물 내용은 "제 79년 광복절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며. 한국에 있어서 행복해요"였다.
태극기다!!!!!!! ⓒ하연수 인스타그램
최근 하연수는 일본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방영된 '호랑이에게 날개'는 일본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훗날 첫 여성 판사가 된 미부치 요시코의 일생을 픽션으로 담아낸 130부작 드라마다. 하연수는 조선에서 일본으로 온 유학생 최향숙/시오미 쿄코의 역할을 맡았다.
촬영 중인 하연수 ⓒ하연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7월 동아일보에 따르면, '호랑이에게 날개'에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자행된 조선인 학살을 정면으로 언급한 장면이 7월 30일에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는 조선인 남성이 방화 사건 재판의 피고인으로 등장했다.
재판 중 판사는 "불이 나지 않으면 연기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며 의심했으나, 판사의 상사는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유언비어 때문에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당했던 일을 설명하며 무고한 사람을 잡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일 역사 소재를 다룬 만큼 일본 내에서도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 드라마를 보라"는 긍정적인 반응부터 "왜 일부러 이런 소재를 다루는가", "해당 방송사는 좌파다"라는 부정적인 반응까지 다양하게 보였다.
하연수 인스타그램 댓글에 많은 일본 팬들이 찾아와 해당 게시물에 "나도 한국에 가고 싶다", "일본 드라마에 출연해줘서 고맙다", "이런 글을 올려주어서 고맙다. 가해 행위를 잊지 않고 반성하겠다" 등 응원과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