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식스에 의하면 이런 경우 AI는 대부분 최소한의 체지방, 날카로운 턱, 눈에 띄는 근육을 가진 사람을 그린다. 식스팩은 기본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물론 실제로 운동하는 대다수의 사람은 그런 체형을 갖고 있지 않다.
운동에 대해 새롭게 학습하기 전후 AI의 그림 ⓒASICS
아식스는 AI가 운동을 오직 '신체적인 변화'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고 학습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말했다. "이런 비현실적인 신체 기준은 우리의 정신적 행복을 해치고 있다. 사실 AI는 이런 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사람으로부터 학습했고 우리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4월 25일부터 영국에서 아식스는 AI에게 '현실 운동'을 학습시키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8세 이상의 영국 거주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70%가 "운동의 최고 장점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라고 답했다.
이중 60%의 응답자가 AI가 그린 '운동하는 사람'의 그림을 보고 "AI의 이미지는 외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20%가 "AI가 그린 이미지를 보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이에 아식스는 AI 전문 크리에이터 오마르 카림과 함께 AI에게 '운동을 외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이 운동한다는 사실'을 학습시켰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담당 아식스의 임원 게리 로처는 "아식스는 운동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항상 믿어왔다. " AI 이미지 생성 도구가 운동하는 사람을 비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사람들의 운동 동기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식스는 일반인들의 운동하는 사진을 모아 AI에게 학습시켰다. 아식스는 앞으로 주요 AI 플랫폼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해서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