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자퇴하고 조선대학교에 간 학생이 있다? 거짓말 같지만 백윤성씨의 실제 이야기다. 믿을 수 없는 선택에 난데없는 '다이아수저' 논란까지 일으킨 윤성씨는 스브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백윤성씨. ⓒ스브스뉴스
윤성씨의 이력은 화려하다.
백윤성씨의 이력. ⓒ스브스뉴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다니던 윤성씨는 암기 위주의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윤성씨의 원래 목표 학과는 화학공학과였는데 의대에 진학했던 이유는 "부모님, 담임 선생님, 교장 선생님의 의견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학칙상 다섯 학기 이상 등록한 다음에는 전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윤성씨에게 남은 선택은 자퇴 뿐이었고, 수능을 다시 치른 윤성씨는 올해 3월 조선대학교 수학교육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윤성씨는 전남대학교 화학과도 동시 합격했지만 집에서 가까운 조선대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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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씨는 "조선대 같은 경우는 집에서 걸어서 12분 거리고요. 전남대는 버스 타고 40분 거리예요. 솔직히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가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랑 노는 게 더 좋다, 이런 사소한 이유도 있다"라고 말했다.
윤성씨의 반려견. 귀여워....... ⓒ스브스뉴스
물론 통학 시간만을 고려한 선택은 아니었다. 윤성씨는 "학벌이 줄 수 있는 기득권이 붕괴하고 있다. 그런데 그걸 놓지 못하고, 거리가 더 먼데도 학교를 간다던가, 전남대나 조선대나 특화된 게 서로 다를 수 있는데 입시 선택을 학벌 하나만 보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윤성씨는 '다이아수저'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다이아를 찍어본 건 스타크래프트2 랭크 밖에 없다"라며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아니다. 서울에서 연세대 의대를 다닐 동안에 기숙사가 있지만, 다른 학교를 가면 기숙사 없이 말도 안 되는 보증금을 내고 살아야 했다.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백윤성씨는 교육감 선거 출마가 꿈이라고 했다. ⓒ스브스뉴스
처음엔 반대하던 윤성씨의 부모님도 현재는 "한 번은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 하지 않겠냐"라며 아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돌고 돌아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윤성씨의 최종 꿈은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감 선거 출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