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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뭄 장기화에 광주시민의 주 식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호가 말라가고 있다. ⓒ뉴스1
가수 싸이/가뭄 장기화에 광주시민의 주 식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호가 말라가고 있다. ⓒ뉴스1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는 광주에 방문한 싸이가 실언을 내뱉었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2022 크러쉬 콘서트'에 (크러쉬의) 소속사 대표이자 가수인 싸이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퍼포먼스를 펼치던 중 싸이는 "올해 광주에서 흠뻑쇼를 못해 너무 아쉽다"는 실언을 내뱉었다고. 해당 공연을 관람한 다수의 관객은 싸이의 멘트를 비판하는 글을 각종 커뮤니티에 업로드했다. 한 누리꾼은 "크러쉬 콘서트에 갔다 왔는데 중간에 싸이가 나와서 공연을 했다"며 "싸이가 '올해 광주에서 흠뻑쇼를 못해 너무 아쉽다'고 하더라. 그게 지금 할 말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광주시민의 주 식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호가 말라가고 있다. 동복호의 10월 말 평균 저수율은 85.8%이지만 올해는 11월 11일 기준 32.3%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낮다. 광주시는 비가 오지 않거나 미약할 경우 내년 3월 말에는 동복호가 고갈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11.13) ⓒ뉴스1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광주시민의 주 식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호가 말라가고 있다. 동복호의 10월 말 평균 저수율은 85.8%이지만 올해는 11월 11일 기준 32.3%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낮다. 광주시는 비가 오지 않거나 미약할 경우 내년 3월 말에는 동복호가 고갈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11.13) ⓒ뉴스1

현재 광주시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가뭄 장기화에 광주시민의 주 식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호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동복호의 10월 말 평균 저수율은 85.8%이지만, 올해는 (11월 11일 기준) 32.3%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낮다. 광주시는 비가 계속 오지 않거나 미약할 경우 내년 3월 말에는 동복호가 고갈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현재 광주시는 수돗물을 절약한 가구에 최대 13%의 요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가뭄 시달리는 광주 방문한 가수 싸이가 흠뻑쇼 못 해 아쉽다는 실언을 내뱉었다
한 회 약 300톤의 물을 뿌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의 흠뻑쇼. ⓒ뉴스1

싸이가 언급한 콘서트 '흠뻑쇼'는 한 회당 약 300톤의 식수를 뿌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싸이는 "'흠뻑쇼'에는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물을 사는 것"이라며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 경기장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22년 7~8월 '2022 싸이 흠뻑쇼'를 개최할 당시에도 소양강 저수율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최악의 가뭄 사태에 일각에서는 식수를 펑펑 쓰는 축제와 콘서트 등을 지양하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싸이는 부산·서울·인천 등에서 공연을 강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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