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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 렌즈를 끼고 잠들었을 때 당신의 눈에 일어나는 일
ⓒGetty Images

콘택트 렌즈를 자주 끼는 사람이라면 렌즈를 낀 채 잠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안과 의사들이 권하지 않는다는 건 우리 모두 알지만, 그 정확한 이유는 뭘까? 콘택트 렌즈를 낀 채로 잠이 들면 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그 답을 알려면 우리는 매일 콘택트 렌즈를 끼는 게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한다. 음식이든 약이든 그 무엇이든, 우리 몸에 넣는 모든 외부 물질과 마찬가지로 콘택트 렌즈도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FDA에서는 콘택트 렌즈를 약으로 본다. 콘택트 렌즈는 먹는 게 아니고 그냥 눈 위에 얹어 두기만 하지만, 우리 몸은 거기에 익숙해 져야 한다.”

뉴욕 파밍데일의 의사 러셀 월의 말이다. 콘택트 렌즈 때문에 눈이 쓰라리거나 건조해질 수도 있다. 사람마다 눈물의 pH 산도가 다 다른데, 점안액이 눈물과 산도가 다르면 눈은 그 액을 씻어내려고 눈물을 흘린 술도 있다. 애초에 눈이 건조한 사람이라면 콘택트 렌즈를 쓸 경우 악화된다.

“눈 깜빡임은 각막 위의 눈물을 닦아내는 것이다. 사물을 고르고 또렷하게 보기 위해서이다. 각막이 공기에 노출되면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콘택트 렌즈는 포장에 들어있는 용액에서 꺼내고 나면 수분을 필요로 한다. 눈물이 충분하지 않거나 안구가 건조하다면 렌즈를 끼면 더 악화될 수 있다.”

잠을 잘 때면 각막이 대기 중 산소에 노출되지 못한다. 산소 노출은 각막 건강에 필요하다. 혈관 등을 통해 얻을 수도 있지만, 얻는 산소의 양은 깨어있을 때에 비해 줄어든다.

“콘택트 렌즈는 산소와 각막 사이의 벽이 되어, 산소를 더욱 줄인다. 장기 착용용 렌즈처럼 산소를 투과시키는 렌즈도 있다.” 하지만 산소가 부조하면 저산소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박테리아가 각막에 접근했는데 눈을 감고 있으면 내보낼 방법이 없어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 “박테리아는 그 기회를 잡아 각막을 갉아먹는다. 최악의 경우 실명하게 된다.” 으악.........!

어쩌다 실수로 하룻밤 렌즈를 낀 채 잠들었다면 심각한 일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습관이 되거나 일부러 렌즈를 끼고 잔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위험을 높이는 셈이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거나 눈에 뭔가가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늘 자극이 있다면, 눈꺼풀이 염증이 있는 것 같이 보인다면, 예전처럼 잘 보이지 않는다면, 실내 전등만 봐도 태양을 직접 본 것 같은 느낌이라면, 그건 감염일 수 있으며 얼른 안과에 가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저절로 낫게 하면 되는 급성 증상이다. 더 심하다면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매일 밤 자기 전에 콘택트 렌즈를 빼는 습관을 들이자. “나는 보수적인 편이다. 그래서 장기 착용용 렌즈를 사용하는 환자들에게도 되도록 매일 밤 빼길 권한다. 그게 건강에 가장 좋다.”라고 월은 강조한다.

*허프포스트US의 Here’s What Really Happens When You Sleep In Your Contact Lenses를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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