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MBC 뉴스 화면/무한상사 장면 ⓒ언스플래쉬/MBC 뉴스 화면 캡처
적막하고 무료한 사무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고 전화를 받은 전무의 목소리가 점점 웃음기 가득해졌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한 직원의 딸이라고 밝힌 여자아이. 아이는 회사 야유회에 오빠만 데려간다는 아빠를 설득하기 위해 회사 상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유회 때문에 딸이 전무님께 직접 전화 걸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K-직장인이라면 아마 제목만 보고도 등에 식은땀이 흐를 텐데. 글쓴이 A씨는 "아이 넷을 돌보기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1박2일 일정의 회사 야유회에 큰아들(13)을 데려가기로 했다"며 "이 사실을 안 둘째(11)가 자기도 가고 싶다고 졸라서 안 된다며 딸을 놀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 한 통, 받아보니? ⓒMBC 뉴스 화면 캡처
얼마 뒤 회사 전무로부터 온 전화를 받은 A씨, 전화를 받자 전무는 대뜸 "둘째도 야유회에 데려가자"고 말했다고. '무슨 말인가' 싶어 화들짝 놀란 A씨가 이유를 물으니 전무는 "딸아이가 회사로 전화해 자기도 야유회에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너무 귀여운.... ⓒMBC 뉴스 화면 캡처
진짜 귀엽다... ⓒMBC 뉴스 화면 캡처
상황 설명만 들어도 너무 귀여워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아이와 전무가 나눈 통화 내용을 보면 더욱 더 귀여워 지구 부수고 싶어진다. 아이는 통화에서 "혹시 ○○○씨 아세요? 저 ○○○ 딸인데 오늘 야유회 간대요. 제가 따라간다고 졸랐는데 (아빠가) 오빠만 데리고 간다고 놀렸어요"라며 "오빠랑 아빠랑 못 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아이의 귀여운 요청에 웃음이 터진 전무는 "잠시만 기다려 봐"라고 말한 뒤 전화기를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이후 전무가 "너도 같이 가면 되잖아. 내가 아빠한테 잘 말할 테니 같이 가자"고 말하자 아이는 "네! 히히!"라고 밝게 답했고 이에 전무는 허허 웃어 보였다.
무한도전 야유회 장면. ⓒMBC
불현듯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는데. 과연 아이는 아빠 회사 전무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이에 대해 A씨는 "딸이 내가 잘 때 휴대전화를 열어 사장님, 전무님, 차장님 연락처를 공책에 적어놓았더라"며 "까먹을까 봐 외우기까지 했다"고 설명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