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왼), 80대 할머니가 실종 6시간 만에 폭행당한 채 발견된 모습(오).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평소 가벼운 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가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폭행당한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현재 가족들은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18일 80대 할머니의 가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치매 할머니 폭행 목격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눈 주변에 멍이 들어 시퍼렇게 부어오르고, 이마와 코 아래에는 핏자국이 흥건한 할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할머니의 가족이자 글쓴이 A씨는 “할머니와 큰아빠가 안과에 갔다가, 오후 1시50분경 큰아빠가 진료를 보러 들어간 사이 사라지셨다. 경찰 신고 후 오후 7시40분경 의정부 성모병원에 계시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가보니 안면과 손 등에 폭행 흔적들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할머니가 발견된 장소는 양주시 유양동 유양삼거리 부근이었는데, 이곳은 의정부역 쪽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A씨는 “실종 신고 후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경찰과 구급대원은 ‘낙상으로 얼굴이 다친 것 같다’ 말했지만, 결코 낙상으로 인해 생길 상처가 아니다. 할머니도 누군가 자신을 때렸다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할머니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안와골절과 고관절 골절”이라며 “수술과 치료 중에 있다. 고관절 골절은 넘어져서 생긴 골절이라고 해도, 손과 안면의 여러 피멍과 상처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다. 폭행에 의해 생긴 상처라고 생각된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A씨는 “할머니는 의정부에서 실종돼서 양주에서 발견됐다. 혼자 걸어가서 발견된 부근에서 이렇게 된 건지, 혹은 어디서 어떻게 이런 일을 당한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에 신고해 조사 요청을 했으며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목격자 제보를 요청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도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할머니의 동선을 파악하고 폭행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