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란, 인간이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불안과 위협의 감정을 말한다. 스트레스는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누구도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생활하는 데 있어서 일정 부분을 자극하여 도전하도록 유도해 주기도 하는 등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자신의 스트레스 유발 요인을 잘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상태나 요인, 해소법 등을 알아보기 위해 10대 청소년 11명 대상으로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한다. 10대 청소년의 스트레스 원인과 그로 인한 고민들, 각자의 해소 방법까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스트레스로 인해 고민해 본 적이 있었다. 스트레스로 고민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82%의 청소년이 있다고 답변했다.
청소년의 스트레스 지수도 측정했다. 청소년에게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측정한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인지를 물어보았는데, 인터뷰한 10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지수 평균은 6.3점이었다. 답변 중 가장 높은 스트레스 지수는 10점, 가장 낮은 스트레스 지수는 2점이었고, 스트레스가 아예 없다고 답한 청소년은 없었다.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 평균은 34.2%이다. 스트레스 인지율이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데 중·고등학생의 10명 중 3~4명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등학생(37.9%)이 중학생(30.4%)보다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고, 여학생(40.75)이 남학생(28.1%)보다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순간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느끼는 신체적 반응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머리가 아프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 기분이 우울하고 다운될 때,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 마음이 울컥할 때에 '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하고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스트레스 상황에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대부분의 신체 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원인을 정확하게 발견하기 어려운 만성피로나 어깨나 목의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도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는 신체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스트레스가 높으면 강박증,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항상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 자꾸 그 생각만 떠올라서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고 힘들 때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구나'하고 느끼게 돼요. [리* / 중학생]
▶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도 잘 안 오고 그 스트레스 원인만 생각하고 코피가 나는 등 진짜 눈에 보이는 몸의 변화가 일어나요. [마**로디 / 초등학생 고학년]
▶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고 마음이 울컥할 때가 있어요. 이럴 때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싶어요. 답답하고 싫은 마음을 엄마나 친한 친구한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열**핑 / 초등학생 고학년]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원인은 무엇일까?
소아·청소년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청소년 스트레스'에 따르면, 스트레스의 원인은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내적 요인은 인지적 왜곡, 부정적인 자기상, 생활방식, 성격, 기분 상태 등으로부터 시작되는 스트레스이다. 외적 요인은 정신적 스트레스, 사회적 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 육체적 스트레스, 환경적 스트레스 등이 있다.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3~18세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공부(46.5%)이다. 압도적인 비율로 학업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외모(12.5%), 직업(12.2%)이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는 청소년이 흔히 받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청소년들은 학업, 외모, 직업 등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이 10대 청소년에게 스트레스 원인을 물어본 결과, 청소년들은 숙제, 성적, 공부, 시험 등 학업 관련 요인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한다. 시험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공부가 하기 싫거나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변했다. 스트레스의 또 다른 원인으로 친구 관계나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 부모님의 잔소리도 자주 언급되었다. 다이어트나 학급 내 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한 청소년들이 있었다.
▶ 저는 학원에서 매주 수학, 영어 시험을 봐요. 하지만 항상 시험 성적이 오르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학교 공부나 학원 공부가 잘 안될 때도 스트레스를 받아요. [로* / 중학생]
▶ 성적 압박감이 있어요. 이전보다 부모님의 잔소리도 심해지셨고요. 친구들과 성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것 자체도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친구들을 경쟁자로 생각해야 하니까요. 또 친구 관계에서도 스트레스가 있는데요. 코로나 시국으로 친구들을 많이 못 만나면서 서로의 험담을 하거나 사이가 멀어지는 일이 종종 일어나더라고요. [에*카 / 중학생]
▶ 공부... 공부 때문에 친구들이랑 놀지 못할 때가 종종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아* / 초등학생 고학년]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청소년들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있을까?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물었을 때, 18%의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모르거나 없다고 답변했지만, 82%의 청소년들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방법은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본인에게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부모님과 친구에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일기장에 적는다.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자신의 일들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후련함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다. 또,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노는 것이 에너지를 준다고도 말했다.
어딘가에 털어놓는 것 말고도 많이 언급된 방법은 맛있는 음식, 달달한 간식을 먹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언가를 먹는 경우에는 달거나, 매운 음식을 선호했다. 단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켜주어서 기분이 나아지게 한다. 매운 음식의 경우, 실제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책을 읽거나 악기 연주를 하는 등의 취미 생활하기, 마인트 컨트롤하기, 편하게 쉬기 등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 관리 방법을 이야기했다.
▶ 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엄마에게 나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실컷 쏟아내는 거예요. 우리 엄마는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편이에요.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나 행동 등을 엄마께 다 말씀드리면 마음이 시원해요. 또 다른 방법은 놀이터에 나가서 신나게 노는 것. 좋아하는 슬라임을 실컷 가지고 놀면 기분이 또 풀리기도 해요. [열**핑 / 초등학생 고학년]
▶ 저는 일단 제 다이어리에 제게 스트레스인 것을 몽땅 다 써요. 그리고 그 밑에 제 생각과 느낌을 쓰고요. 그리고도 안 풀리면 엄마한테 제 생각이나 느낌을 다 얘기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스스로만 생각하다 보면 잘 풀리지 않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다 보면 조금이라도 풀리고 마음이 편해져서 저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이 제 방법이에요!! [마**로디 / 초등학생 고학년]
▶ 스트레스를 받을 땐 맛있는 음식을 먹어요!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좀 정화가 돼요.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매운 음식을 먹어요. 그러면 정신없이 매워하다 보면 짜증 나는 마음도 없어지고 잊어버릴 수 있어요. 짜증이 날 땐 오히려 짜증을 배출하고 표현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져요. 베개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면 마음이 편해져요. 하지만 너무 흥분을 하면 오히려 더 안 좋을 수 있어요. [토* / 초등학생 고학년]
스쿨잼 김주현 naversch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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