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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는 ‘조커’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하는 제4대 조커가 드디어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 ‘조커‘는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가 단독 주연으로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행오버’ 시리즈, ‘스타 이즈 본’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토드 필립스가 연출을 맡았다.

‘조커‘는 극심한 빈부격차와 미화원들의 단체 파업으로 혼란스러워진 고담시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광대로 일하며 코미디언을 꿈꾸지만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으로 주변 사람들은 물론 남들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남자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급작스러운 계기로 살인을 저지른 뒤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속에서 아서는 비극일 줄만 알았던 자신의 인생이 ”코미디”였음을 깨닫곤 진짜 ‘조커’로 거듭나게 된다. 

‘조커‘는 이미 국내외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지만 정작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해외 영화 평론가들은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지의 한 영화 평론가는 ‘조커’를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라고 비판했고 미국 연예 매체 ‘Us 위클리’는 ”시간을 쏟을 가치도 없다”라고 평가했다. 

정식 개봉에 앞서 영화 ‘조커‘를 미리 관람한 해외 영화 평론가들은 과연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아래는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가 취합한 단평들이다. ‘조커’는 현재 신선도 69%를 기록하고 있다. 

로튼토마토
로튼토마토 ⓒRotten Tomatoes

월스트리트 저널: 만약 당신이 현실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조커’를 보시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것을 추천한다.

슬레이트: ‘조커’는 못 만든 영화다. 너무 뻔하고 상투적이며 더 나은 다른 영화들을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내용은 이미 너무 많이 쓰여 자기 풍자로 보일 정도다.

뉴욕타임스: 촬영기법과 음악은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심도 깊지만 영화 자체는 무게감 없이 가볍기만 하다. ‘조커’는 재미없을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 받아드릴 수조차 없다. 그게 영화가 표현하고자 했던 농담인가?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 호아킨 피닉스를 캐스팅한 건 현명한 결정이었다.

NPR: 코믹스에서 벗어나려 지나치게 노력하다 내용을 담는 것을 깜빡한 듯하다. 

가디언: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다.

애리조나 리퍼블릭: 대중문화 전문가에 의해, 대중문화 전문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에 대한 영화다. 별다른 의미를 담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

시카고 선타임스: 호아킨 피닉스는 거의 매 순간 등장해 스크린을 장악한다. ‘조커’는 유감스럽게도 현실적인 악몽만큼이나 당신에게 달라붙어 있을 것이다.

뉴스데이: 피닉스도 사회에 대한 논평인 척하는 이 작품을 구원해낼 수 없다.

Us 위클리: 예측 가능하면서도 냉소적인 이 영화는 당신의 시간을 쏟을 가치조차 없다. 진심이다.

로저이버트닷컴: 사회적인 논평의 관점에서 보자면 ‘조커’는 유해한 쓰레기에 불과하다.

할리우드리포터: 토드 필립스 감독의 상상력 넘치는 시각이나 공동 각본가인 스콧 실버, 기술팀과 디자인팀의 공로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조커‘가 만화 원작의 할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 ‘조커’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게 된 건 호아킨 피닉스 덕이다.

‘조커’는 국내에서 15세 관람가를 받았지만 미국에서 과도한 폭력성 때문에 청소년 관람 불가에 해당하는 R등급(*부모 또는 성인 보호자 동반을 요구한다)을 받았다. 미국 경찰 당국은 영화 내 총기 폭력, 살인, 집단 폭행 장면들이 모방 범죄를 야기할 수 있다며 개봉 첫날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 위치한 주요 극장에 경찰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일부 극장은 조커 마스크 반입 등을 불허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개봉 5일 만에 이미 200만 관객을 돌파한 상태다. 영화 ‘조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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