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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월드 시리즈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년 10월 23일 월드 시리즈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Justin Heiman via Getty Images

미국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 Free Agent) 중 최대어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31)가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고교 야구를 지배하고 있는 ‘근성론’에 의문을 던졌다. 특히 올해는 일본 고교야구의 절정인 고시엔(甲子園)이 100회를 맞아 다르빗슈의 인터뷰가 더 의미가 깊었다.

미야기현 도호쿠고 시절 고교야구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다르빗슈는 아사히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야구 소년은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수백 개의 공을 던진다든지, 수천 번의 스윙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도호쿠 고등학교에선 소위 강호 학교에서 하는 훈련을 모두가 했지만, 나는 하지 않았다. 이해되지 않는 훈련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는 확신이 있어서 토끼뜀 뛰기와 같은 부류의 훈련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 고교야구의 지도 방침을 꼬집었다. 다르빗슈는 이어 ”일본의 감독들은 정확한 야구 지식 없이 자신들이 과거에 성공했던 경험만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무리를 강요한다”며 ”개선되고 있겠지만, 몸이 망가져 고통받는 선수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르빗슈는 휴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력 훈련은 매일 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사흘 정도 쉬면서 하는 편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아직도 겨울엔 10일 여름엔 5일만 쉬는 야구부가 흔하다. 내가 감독이라면 일주일에 이틀은 쉬고 하루 연습량도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투구이닝에도 제한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안라쿠 군의 ’772구’는 미국에도 보도가 되면서 논란이 되었다”며 “1학년은 5회, 2학년은 6회, 3학년은 7회까지로 투구 이닝을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인 안라쿠 도모히로는 고교 시절 13회 연장 완투를 포함해 5일 동안 46이닝 772구를 던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시속 140㎞대의 공을 던졌던 ?안라쿠 선수는 마지막 날에는 시속 120㎞ 후반대의 구속밖에 나오지 않았다.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 자주 응하지 않는 다르빗슈는 이번 인터뷰로 고교 야구 시스템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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