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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신세계 감사위원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난설헌 교수는 신세계에서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허난설헌 신세계 사외이사가 2022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한국경쟁법학회에서 주최한 '자율규제에 대한 법학적 논의, 정부규제의 대안' 학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경쟁법학회
허난설헌 신세계 사외이사가 2022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한국경쟁법학회에서 주최한 '자율규제에 대한 법학적 논의, 정부규제의 대안' 학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경쟁법학회

26일 신세계에 따르면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최 이사의 사외이사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최 이사는 2022년 신세계 최초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돼 지금까지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최 이사가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될 경우 임기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2년 연장된다. 주총은 다음달 2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다.

최 이사는 관 출신 법학자로 공정거래와 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금융위원회 법률자문위원과 공정위 공정거래정책자문위원, 2024년부터는 한국소비자원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책과 학계를 아우르는 이력은 기업의 규제 대응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주주가치 제고와 공정거래를 둘러싼 논의가 확대되면서 정부의 규제가 기업전략과 산업 경쟁 구조에 미칠 영향이 관심거리다. 이런 맥락에서 규제에 대한 최 이사의 인식이 다시 주목을 받는다.

최 이사는 최근 플랫폼 산업 관련 논의 자리에서 "과도한 규제는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는 대기업이 다른 산업에 진출할 때 긍정적으로 보기보다 우려를 앞세우며 규제로 연결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최 이사는 그동안 여러 현안 토론 자리에서, 규제 강화 흐름 속 기업의 대응을 위험 회피 차원이 아닌 상생 기회 마련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규제를 통제 수단이 아니라 시장 질서를 정교화하는 장치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책 논의 과정에 산업 이해도가 높은 사업자들이 참여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신세계는 최근 상법 개정 기조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과 이사회 구조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절차 개선안과 집중투표제 배제조항 삭제 등 주주권 강화와 거버넌스 투명성 제고를 골자로 한 안건들이 상정된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해 소수 주주의 의결권 영향력을 높이고, 분기 배당 절차를 간소·유연화 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사주 소각도 본격화한다. 신세계는 자기주식 20만 주를 3월 31일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964만5181주의 약 2.07% 수준이다.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며, 이사회 결의일 기준 장부가액은 약 353억 원 규모다.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EPS)를 높이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신세계는 2024년 12월 27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0만 주 이상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당 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서는 지배구조 측면의 정리 역시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그룹 차원의 계열 분리를 추진해왔지만 지배구조는 아직 완전히 매듭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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