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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자이’로 2조 원 넘는 첫 대규모 수주에서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으로 8조 원을 제시한 가운데, 성수1지구 수주에 성공해 올해 목표의 상당 부분을 채우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자이'로 2조 원 넘는 첫 대규모 수주에서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배경은 GS건설이 성수1지구 조합에 제안한 '리베니크 자이' 투시도. ⓒ허프포스트코리아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자이'로 2조 원 넘는 첫 대규모 수주에서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배경은 GS건설이 성수1지구 조합에 제안한 '리베니크 자이' 투시도. ⓒ허프포스트코리아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이 이날 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GS건설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GS건설은 19일 조합에 입찰보증금 1천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GS건설이 유일해 최종 유찰됐다. 이후 재입찰 공고에서 GS건설이 또 단독 응찰하면 도시정비법에 따라 조합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성수1지구 수주 도전 의사를 표명해왔다. 올해 1월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며 ‘비욘드 성수(성수, 그 이상의 가치)’라는 슬로건을 내놨다. 조합원을 사로잡기 위한 대외적 조건도 내걸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와의 협업, 특허 출원한 파노라마 조망 구조 설계 적용, 단지명 ‘리베니크 자이’ 제안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GS건설이 이렇게 적극적이었던 이유는 성수1지구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 달성의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로 8조 원을 제시했다. ‘도시정비사업 최강’이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단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2015년 GS건설은 당시 업계 최고액이었던 8조810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지위가 크게 흔들린 것은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벌어지면서다. 이 해 GS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5878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수주 축소 원인으로 GS건설이 제시한 것은 팬데믹과 전쟁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는 검단 붕괴 사고가 수주경쟁력 약화로 직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허 사장은 2024년 사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표이사로 등판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 GS건설이 맞닥뜨린 최대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같은 해 그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 리브랜딩’을 추진했다. 실추된 GS건설의 이미지를 반전시킬 계기를 필요로 했다. 

다행히도 자이 리브랜딩 이후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적은 상승세다. 2024년과 2025년 각각 3조1098억 원, 6조3461억 원을 기록해 해마다 2배가량 뛰었다. 허 사장이 내세운 올해 목표 8조 원은 이러한 상승 추세를 올해에도 지속해나가겠단 의지 표명인 셈이다. 

성수1지구는 허 사장의 새로운 자이가 2조 원 넘는 대규모 수주에서 경쟁력을 확인받는 첫 번째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후에도 대규모 수주 참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올해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서울의 주요 도시정비사업은 성수1지구 외에도 개포우성6차, 서초진흥아파트, 압구정 4·5구역 등이다. 이 가운데 성수1지구의 예정 공사비는 2조1540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GS건설이 성수1지구 수주에 성공하면 허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의 4분의1가량을 한 번에 채우게 된다. 1월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6856억 원 규모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사업까지 포함하면 목표의 35% 이상을 달성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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