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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자신도 모르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눈마새)’의 게임화에 많은 것을 걸었다. 현재 ‘프로젝트 윈드리스’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눈마새의 게임화 프로젝트는 김 대표의 ‘세계적 지식재산권(IP)’를 향한 야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업이다. 

19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세 번째 임기를 맞이하는 김 대표가 프로젝트 윈드리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13일 프로젝트 윈드리스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작품 컨셉을 보다 구체화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화 프로젝트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의 '포스트 배틀그라운드'를 상징할 사업이다. ⓒ허프포스트코리아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화 프로젝트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의 '포스트 배틀그라운드'를 상징할 사업이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작품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올해 안에 공개되리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개발 규모가 커지면서 출시일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2027년 이후 공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위 ‘눈마새 게임’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윈드리스는 2020년 김 대표의 취임 직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개발 착수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김 대표의 임기 내에 마무리되면, 그의 대표이사 시절 성과를 상징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김 대표의 연임 근거가 ‘신규 IP 창출’인 만큼, 눈마새 게임의 성공은 김 대표와 장 의장 모두에게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23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신규 IP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김 대표는 여전히 좋은 CEO”라며 이사회에서 김 대표의 연임을 설득한 바 있다.

그간 김 대표는 해외 자회사 스튜디오에서 신규 IP를 개발하고 모회사에서 퍼블리싱을 맡는 전략을 굳혀왔다. 2021년 북미에서 ‘서브노티카’ 개발사 언노운월즈를 약 5억 달러(5858억 원가량)에 인수하고 2025년 ‘라스트 에포크’ 개발사 일레븐스아워게임스를 약1324억 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으로 그동안 김 대표가 큰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북미에 설립한 자회사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가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는데, 그 배경에는 2022년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2024년 신작 ‘리댁티드’의 연이은 실패가 있었다. 

눈마새 게임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북미 자회사 크래프톤몬트리올스튜디오에서 개발된다. 해외 자회사의 신작 성공 소식에 목말라 있는 김 대표에게 눈마새 게임의 성공은 자신의 신규 IP 창출 전략을 입증할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한국판 반지의 제왕’으로 불린 눈마새는 2002년 연재를 시작한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이다. 크래프톤은 2018년 눈마새 판권을 사들였다. 원래 국산 게임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캐나다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 전략이 확장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눈마새 게임의 해외 개발 취지에 대해 “몬트리올 스튜디오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개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밀집했다”며 “한국에서 탄생한 독창적 서사를 글로벌 시장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퀄리티로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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