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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패션 플랫폼의 역량이 해당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무신사가 2024년 한국유통학회(KODIA)에 의뢰해 추호정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버티컬 패션 플랫폼과 판매자 간의 공진화(Co-evolution)’ 연구의 결과다.
버티컬 패션 플랫폼(Vertical Fashion Platform)은 패션 산업의 특정 카테고리나 타깃에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모든 상품을 다루는 종합몰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 연구 내용은 마케팅 및 물류 분야 SSCI(사회과학인용색인)급 학술지인 ‘아시아 퍼시픽 저널 오브 마케팅 앤 로지스틱스(APJML, Asia Pacific Journal of Marketing and Logistics)’에 등재됐다.
무신사와 추호정 교수 연구팀은 무신사에 입점한 500여 개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플랫폼 역량이 브랜드의 실질적 성과와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운영과 시스템 통합 등 플랫폼의 ‘일반적 역량’은 브랜드의 매출 향상 등 단기적 성과에 기여하는 데 그치는 반면, 플랫폼의 ‘패션 리더십 역량’은 브랜드의 장기적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리더십 역량’은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해 브랜드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인큐베이팅 능력을 뜻한다.
특히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신생 브랜드일수록 플랫폼의 패션 리더십을 적극 활용해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무신사 쪽은 “결과적으로 무신사가 패션 생태계 내에서 효과적인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학술적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추호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랫폼의 패션 전문성이 입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 동력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 역시 입점 브랜드가 창출하는 혁신성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플랫폼과 브랜드가 진정한 공생적 관계를 맺으며 한국 패션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