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겨레 단독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씨가 거주하는 주상복합단지에 여러 번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건희 씨에게 관련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김 씨에게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출입한 날짜 등을 제시하며 이때 금품 수수가 이뤄진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 씨는 “건진법사가 아크로비스타에도 다른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라며 “나를 만나러 온 게 아니기 때문에 그 기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는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마친 김건희. ⓒ뉴스1
특검팀은 김 씨가 통일교 쪽에서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 등을 받았다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금품을 전달한 당사자인 윤 아무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하고 목걸이·가방 영수증을 통일교 본부로부터 확보했다. 특검팀은 김 씨가 전날 조사에서 각종 의혹을 대부분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6일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에서 이뤄진 김 여사의 대면조사는 오후 5시 46분쯤 종료됐다. 오전 10시 23분께 조사가 시작된 후 7시간 23분 만이다. 이날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순으로 김 여사에게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다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