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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하이브와 대표직 해임을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한 강연 행사에서 이번 사태로 소송비용이 23억원에 달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집을 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갈등 상황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민희진 전 대표(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우). ⓒ뉴스1, Adobestocks
민희진 전 대표(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우). ⓒ뉴스1, Adobestocks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열린 강연행사인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 강연자로 나와 “(하이브와의 갈등 사태로) 지금까지 23억원의 소송비용이 발생했다”며 “소송비용을 대기 위해 집을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변호사가 하이브 쪽이 계속해서 의미 없는 소송을 걸어 대응을 못하게 하고 파산을 유도하는 전략을 꺼낸 것 같다고 한 말을 들었다”며 “그래도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내가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경영권 찬탈을 했다는 등 온갖 시비에 걸려 얻어맞고 있다”며 “하지만 없는 죄를 일부러 만들 수는 없다. 지금 상황은 희대의 사건으로 내가 꼭 다큐멘터리를 찍을 거다”고 말해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현재 하이브와 해임 무효 소송 관련 및 각종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려 있다.

강연 중인 민희진 전 대표. ⓒ뉴스1
강연 중인 민희진 전 대표. ⓒ뉴스1

민 전 대표는 경영과 프로듀싱의 결합이 자신이 꿈꿔왔던 한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혁신 실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술과 비즈니스가 만나 시장에서 엄청난 결과를 보여주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고, 그게 바로 뉴진스였다”며 “혁신을 위해 이의제기를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에 각종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미운털이 박혀 자신이 해임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최근 이슈의 중심인물인 탓에 대중의 관심이 컸다. 유튜브 생중계 동시 접속자가 3만7천명에 달하기도 했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을 섞어 가며 애초 1시간40분으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2시간13분 동안 강연을 진행한 민 전대표는 강연 종료 직전 뉴진스의 미공개 신곡을 공개하는 깜짝쇼도 선보였다. 그는 곡을 공개한 뒤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뉴진스의 정규 앨범 작업은 민 전 대표의 해임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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