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3.3.15(좌), 민희진 어도어 대표(우측 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우측 아래) ⓒ뉴스1
모회사 하이브와 자회사 레이블 어도어 간에 폭로전이 격화되고 있다. '경영권 찬탈' 논란 속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카톡을 공개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가 많은 플래시 세례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4.4.25ⓒ뉴스1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필터링 없이 거침없이 말을 쏟아냈다. 옆에 있던 법률대리인도 계속 안절부절하고, 논란이 될 이야기는 중간에서 끊기도 했다. 또, 민 대표의 솔직한 말에 웃음을 참기도 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2024.4.25ⓒ뉴스1
민 대표는 방시혁 의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는데. 골이 깊어지기 전 민 대표와 박시혁 의장의 대화는 훈훈했다. 방 의장은 민희진의 '성덕'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장에서 민희진 대표는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방시혁 의장과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화면으로 띄웠다.
시혁님: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ㅎ
민희진: 하하하
시혁님: 하하하
시혁님: 잘 부탁드립니다!(이모티콘)
방시혁이 에스파는 SM 엔터테인먼트 걸그룹이다. 갑자기 타 걸그룹까지 소환된 상황이었다.
민 대표는 과거 쏘스 뮤직 소속의 여자친구 해체와 자신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민 대표는 르세라핌도 언급했다. 민 대표는 "르세라핌 데뷔까지 뉴진스 홍보를 못 하게 했다"고 토로하며 "르세라핌을 민희진 걸그룹으로 착각하도록 해야 한다"고 악받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4.25ⓒ뉴스1
민 대표는 "나 뉴진스 안 맡아도 된다"면서 "하이브에 내 새끼들을 놓고 나오는 게 너무 속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내가 (뉴진스의) 엄마를 판게 아니다. 난 보호 받으면 안 되는 존재냐"며 "난 방시혁, 박지원(하이브CEO)에게 이용당하고 뉴진스를 위해 희생해야 하냐. 난 최선을 다했다"고 토로했다.
민 대표는 '마녀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괴로워했다. 그는 "미안하지만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이렇게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해서 그래서 1대 1로 응답을 하기가 싫었던 것"이라며 "수준이 너무 낮아서"라고 억울해했다.
민 대표는 "저 솔직히 속 시원하다. 주식 못 받고 쫓겨나도 상관없다"며 "나 이거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속 시원해. 나만 나쁜X이지 않으면 된다. 저는 명예가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