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천공의 이름은 이천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2000명 정책이 자기 이름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천공은 4일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의 '윤석열 정부와 숫자 2000' 영상에서 현 정부의 정책과 자신을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상 속 질문자는 '친야(親野)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대 증원) 2000이란 숫자가 '이천공'에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2000이란 숫자에 얽매 있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천공은 "2000명 증원을 한다고 이천공을 거기 갖다대는 무식한 사람들이 어디있나"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천공이라는 사람이 전혀 코칭을 못하게 한다든지, 내게 무속 프레임, 역술인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으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4.4.3ⓒ뉴스1
천공이 유튜브 채널에서 국정 운영에 대해서 조언하면, 실제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화가 된다는 '무속 비선' 소문이 떠돌아 다녔다. 천공은 "최순실이 한 번 작업을 해서 덕을 본 것 가지고 나를 거기다가 끼워 맞춰서 '역술인 말을 듣고 정치를 한다'고 국민들을 호도하려고 한다"며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 꼴이 됐는지"라며 말했다.
천공의 사무실이 대통령실 근처에 있어서 걱정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대통령실이 거기(용산에) 들어가고 나서 내가 사무실을 얻어 들어간 것도 아니고 거기는 있은 지가 13년이 넘었다"며 "거기는 내가 쓰는 사무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엄연히 주식회사 정법시대가 운영하는 사무실"이라며 "영업방해를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역술인 천공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천공은 2021년 10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알게 됐다"며 "멘토는 아니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 줬다"고 말하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당시 "(천공을) 알기는 아는데 멘토라는 얘기는 과장된 얘기 같다"고 일축했지만, 천공스승의 '정법' 유튜브 방송에 대해선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미신이나 점 보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