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결혼 생활과 내 가족사를 휘발성 가십으로 날려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략) 이 글은 바윗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다."
이윤진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부디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윤진이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이윤진 인스타그램
이윤진은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며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 글을 올렸다.
배우 이범수, 이윤진(오른쪽)이 27일 오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2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27.ⓒ뉴스1
지난 16일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18일 첫 이혼 조정기일이었는데, 이범수는 불참했다고 알려졌다.
이윤진은 딸이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 금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윤진은 "누굴 탓하겠는가. 모두 다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 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윤진은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한 나의 반쪽이 겪어야 했던 세무조사, 형사, 민사 법정 싸움에서 대리인으로 언제나 밤새 법을 공부하며 그를 지켜줬다"며 "이리저리 치이며 배운 것도 많아 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윤진은 "그가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다"며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보일 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고 밝혔다. 이윤진은 "칠순이 눈앞인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겼다"면서도 "그런 친정 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 X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주장했다.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
이윤진은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서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며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