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 A씨는 "고령의 무술인"으로 방송에 소개됐던 인물이다. ⓒKBS 캡처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에 사는 77세 A씨는 22일 오전 7시쯤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했다. 주차 시비가 축적돼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A씨가 집에 가지고 있던 진검을 가져와 휘두른 것이다. A씨가 휘두른 진검에 오른쪽 손목이 절단된 피해자 B씨는 과다출혈에 의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갔으나 안타깝게도 같은 날 오후 숨졌다.
무술인으로 소개됐던 A씨 ⓒKBS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방송에도 소개됐던 인물이었다. "고령의 무술인"이자 "노인 검객", "태권도 할아버지"로 여러 차례 방송에 나와 고령에도 운동을 즐기는 무술인으로 소개됐던 것이다.
A씨의 이웃 주민들은 2015년 도검 소지 허가를 받은 A씨가 집에 칼을 진열해 놓았으며, 차에 싣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 다른 이웃 주민 C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들어가면 칼을 이렇게 벽에다가 (전시해 놓았더라)"며 "차에도 보면 좌석에 칼집이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칼을 평소 본인이 운전하는 트럭에 가지고 다녔다.. ⓒKBS
A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했던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CCTV를 조사했으나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에 전원선이 뽑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