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뜨는 몇몇 단어가 있다. '신화' '아내 류이서' 그리고 '운동신경'. 전진이 뛰어난 신체 능력과 꺾이지 않는 투지로 '무한도전'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그 활약 가운데 최고봉은 무엇일까.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진은 과거 음악방송보다 승부욕을 불태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0대 때 '출발 드림팀'이라고 운동하는 프로가 있었다." 전진은 '출발 드림팀' 1기로, 2000년대 초반에 출연했다.
’출발 드림팀‘의 핵심 멤버. ⓒMBC
그는 시작부터 입이 떡 벌어지는 일화를 전했다. "특수부대 6명이랑 저 혼자 붙는 코너가 있었다. 전 혼자서 계속 뛰어야 하니 체력이 금방 소진돼 어쩔 수 없이 졌다. 그런데 그 후 1~2주간 운동과 금주를 해 다시 나가 1등을 했다."
그가 그토록 열심히 뛴 이유는 "신인이라 이름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가수냐 운동선수냐' 질문을 받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의 열정에 놀라는 한편 가슴 철렁해지는 사건도 일어났다. "다른 방송 촬영 도중 높은 곳에서 머리로 떨어졌다. 일주일 동안 혼수상태였다." 이 말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진짜야??" 김구라가 되물었다. 진짜였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MBC
앞서 전진은 지난 2002년 S-TV '좋은 친구들'의 야외 촬영 중 텀블링을 하다 머리부터 떨어져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당시 전진은 뇌혈종을 판정받았고 주치의로부터 "상황이 나쁘면 뇌수술로 갈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으나 다행히 수술 없이 눈을 떴다.
"수술해도 결과가 확실치 않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깨어났다. 그때 희한하게 (내가 한 말이) '다음 주에 드림팀 왕중왕전 있는데..'였다."
말잇못. ⓒMBC
결국 전진은 "몇 달 쉬어야 하는데 며칠만 쉬고 왕중왕전에 나갔다." 그리고 2등을 했다. 부상자가 2등이면 대단한 거 아니냐고? 전진에게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 나 이거 안 아팠으면 1등하는 건데!!'" 그런 전진을 보고 김구라가 말했다. "이런 사람한테 KBS 50인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