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연우가 최진실이 2008년 10월 2일 세상을 떠나기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들려주었다.
배우 조연우는 최진실 장례식에서 영정 사진을 들었을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다. 그러나 최진실과의 친분에 대해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조연우는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방송에서는 한번도 말해본 적 없다"라며 고 최진실-최진영 남매와 마치 가족처럼 가까웠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진영 때문에 최진실을 알게 됐다는 조연우는 "그때는 제가 일을 한창 열심히 할 때였는데 누나가 회사를 준비 중이라며 '같이 일하자'고 스카우트 제의를 주셨었다"라며 "저를 이렇게 먼저 이끌어주는 분은 처음이었고, 보살핌받는 느낌도 처음이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조연우와 최진실 남매의 사이는.. ⓒ채널A
생전에 최진실로부터 '우리 집안 사람들은 왜 다 이렇게 너를 좋아하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는 조연우. 그는 2008년 10월 2일 최진실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 오후 5시경 최진실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회사 사람들과 모여있으니 나오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고 있던 조연우는 최진실의 요구를 거절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진실은 오후 9시까지 계속해서 전화를 해왔다고. '진짜 안 나올 거냐. 오늘 꼭 보고 싶다'는 얘기와 함께.
그냥 평범한 날인 줄로만 알았을 것이다. ⓒ채널A
조연우는 "아, 나가야 하나보다 싶어서 갔더니 누나는 좀 취해 있었다. 별 얘기도 없었다"라며 "몇마디 하다가 제가 도착한 뒤 10~20분 후에 누나는 가셨고, 그다음 날 아침 7시에 (최진실이 세상을 떠났다는) 대표님의 전화를 받았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큰 충격과 함께 '그래서 날 그렇게 보고 싶어 했나' 생각했다는 조연우. 그러나 큰 사건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2년 뒤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까지 세상을 떠나게 됐고,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없었다"는 조연우는 "마음속으로 삼년상을 치른다 생각하고 3년까지 기일에 찾아가고, 4년째부터는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현실과 애도 그 사이에서. ⓒ채널A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그 일 이후 1년 뒤에 결혼도 했고, 억지로라도 이겨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조연우. 그러나 "털어낸다고 해도 보고 싶지 않거나, 슬프지 않거나, 이런 건 아니다"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