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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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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전환을 위해 학교 중심의 교육제도에서 벗어나고자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IB 교육체제 도입 등 새로운 교육제도를 학교 현장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에서는 '초등학교에 무학년제를 도입하면 어떨까?'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는 학생, 학부모 및 일반 성인 156명이 참여했다. 

무학년제란 학년이나 계열을 두지 않고 학생의 학업 능력과 흥미에 맞추어 교육하는 수업 형태로, 학교 중심의 교육제도를 학생 중심의 교육제도로 바꾸고 수업을 학생의 연령 수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적 수준에 맞추려는 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의 학원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정규 공교육 규정을 따르지 않고 별도의 제도로 운용하는 것이 가능한 대안학교에서도 무학년제를 채택하여 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문 결과, 초등학교 무학년제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찬성 의견이 41.0%,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59.0%로 나타났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학생들의 교육적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점, 학생에게 수준별 맞춤 교육이 가능한 점,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점 등이 있었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로는 나이에 따른 학습 과정이 있다는 점, 수준 차이에서 오는 부작용, 현재보다도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었다. 

 

<찬성 의견>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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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이 교육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
▶ 1,2학년까지는 학교에 적응하고 사회를 배우는 시기이니 그 나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되,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무학년제를 도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학년 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제 4학년이 되는 아들이 그동안 방과후 수업을 통해 여러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어떤 수업은 5,6학년의 수준으로 수업을 즐기더라고요. 본인이 하고 싶고 더 깊게 파고들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무학년제로 아이의 끼나 재능, 아이의 꿈을 더 빨리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인** / 초등학생 학부모]

▶ ​아이가 자발적으로 관심 갖는 분야가 있어도 조금은 강압적인 교육 과정으로 인해서 자체 흥미를 잃어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인재를 놓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학년제 도입으로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원하는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긍정적인 건강한 방법으로 자극하고, 열린 소통과 경청이 가능한 자유로운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입되는 것에 찬성입니다. [마**니 / 초등학교 학부모]

 

2. 학생의 학습 효율과 성취감이 증가한다.
▶ 국, 수, 영, 사, 과는 무학년제로 운영하고 도덕, 음악, 미술, 체육, 가정은 학년제로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특수교육계에서는 주요 과목은 저학년, 고학년 기준으로 나눠서 그 안에서 무학년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수준에 맞게 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수준별 학습으로 개개인 학습 속도에 맞게 진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음, 미, 체, 도덕과 같이 체격, 체력 수준에 맞는 수업이 필요한 교과나 그 나이대의 감수성, 도덕성을 함께 공유하며 활동해야 하는 수업은 학년제로 운영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서* / 중학생 학부모]

▶ 무학년제 도입 찬성합니다. 반학생들만 봐도 선수 학습, 현재 학습 수준이 다 다르다 보니 학년 구분이 불필요해 보여요~ 같은 중1이어도 영어나 수학의 경우는 학습 수준의 차이가 정말 많이 나거든요~ 따라서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학생의 학습 정도에 따라 수업받도록 무학년제를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겠지만 학생 개개인의 흥미, 학습준비도, 습득 정도에 맞춰서 맞춤별 수업을 받도록 하는 게 더 아이들에게는 학습 측면에서 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향기 / 교사]

 

3. 학생의 학습 수준에 따른 교육이 가능하다.
▶ 나이로 아이들의 수준을 묶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학습, 신체, 정서 수준이 천차만별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1년을 다니면 다음 학년 올라가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있어 해당 학년의 수준에 부족하더라도 크게 노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책***선생 / 교사]

▶ 무학년제의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완전경쟁으로 바뀐다는 거예요. 안 그래도 서로 눈치 보며 학원 하나라도 더 보내려고 경쟁하는데 성적대로 올라가고 내려가면 더 경쟁이 심해지겠죠. 하지만 저는 찬성이라고 했는데 왜냐하면 같은 반이라도 지식수준이 너무 달라서 가르치는 선생님은 여러 층의 학생을 가르치시느라 힘들고 배우는 학생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공교육을 충분히 못 받는 건 사실이니까요. [나**루 / 초등학생 학부모]

 

<반대 의견>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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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이에 따른 학습 및 발달 과정이 필요하다.
▶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교육은 분명 미래 교육의 지향점이 되어야 하겠지만, 초등학교에서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무학년제 이전에 각 나이에 맞는 기초실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s*o / 고등학생]

▶ 각 학년마다 배우는 내용이 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니까 무학년제 도입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무조건적인 무학년제 도입보다는 지금의 학년제에 무학년제의 장점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윤* / 초등학생 학부모]

 

2. 수준, 나이 차이에서 오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 반대합니다. 무학년제가 되면 더 높은 학년의 공부를 할 수 있는 어린아이들이 큰 아이들과 같은 교실에서 같은 내용을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괴롭히기 쉬워서 큰 아이들이 어린아이들을 괴롭힐 수도 있고 자신보다 어린데 자신과 똑같은 것을 공부한다는 것 때문에 나온 질투심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나이대 차이가 너무 커서 아이들이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공부 외에 학교에서 배우는 또 다른 것인 친구 사귀기를 제대로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아* / 중학생]

▶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반대합니다. 학업 성취 능력, 지적 수준에 따라 집단이 나누어진다는 게 악영향이 있을 거라는 걱정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이미 아이들 간에 서열을 정하고 따돌리고 괴롭히는 일이 많은데, 나와 다른 학습 집단에 속하는 동갑내기 학생에 대한 무시나 조롱이 과연 없을까요? 개인 맞춤별 교육은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교사나 학생 모두의 입장에서 큰 혼란만 야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 / 일반 성인]

 

​3. 경쟁이 심해지고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다.
▶ 저는 무학년제를 반대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 돌쟁이부터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초등생들을 무학년제로 하는 것은 사교육 조장을 더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한 학원에서 무학년으로 하는 수업이 있는데 높은 학년일수록 낮은 학년보다 레벨이 낮다고 하면 자존감의 문제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경우는 본인 레벨이 높다 해서 자존감도 컸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공교육에 대한 무학년제를 논할 게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더 치중하고, 인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좀 더 분리해서 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 삶 / 초등학생 학부모]

▶ 학제나 계열에 구애됨이 없이 개별 학생들의 흥미와 능력에 맞는 수준의 과정을 밟게 되면 아이들 성취도는 더욱더 비교 대상이 되고, 사교육 열풍이 더 과해지고, 아이들은 뛰어나면 뛰어난 대로 뒤처지면 뒤처진 대로 더 공부량에 압박받게 됩니다. [**원 / 교사]

 

4. 기타 의견
▶ 반대합니다. 무학년제 운영학교에 근무 중이라 장점 못지않게 단점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급우 간 갈등도 해결이 어려운데 선후배 간 나이 차이에서 오는, 특히 한 살 차이가 후배들에게는 실질적 배움의 장 보다 눈치의 장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교과 무학년제는 학년군 간에는 괜찮을 수도 있겠으나 다른 활동(창체)에서 무학년제를 하고 있는데 교사의 수업 설계, 학생 개개인을 고려하는 것, 그로 인한 수업 준비가 너무 힘듭니다. 수준보다 선택지를 넓힌다는 정도로 학년 군(인접 학년) 또는 동 학년 안에서 활동을 여러 개를 하여 흥미와 적성에 맞게 선택활동하는 정도는 무학년제가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학년제의 범위가 넓을수록 난이도 조절, 진행 자체가 너무 어렵고 학생들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학습 보조가 많이 필요해요. 보충 인력 없이 진행하는 건 교사에게도 무리가 큽니다. [지구**이 / 교사]

 

 

스쿨잼 김주현  naversch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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