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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9월이라면 어떨까? 9월 학기제에 대한 생각을 학생, 학부모에게 물어보았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3월, 새 학기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3월 학기제를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의 나라는 9월 학기제로 운영한다. OECD 국가 중 3월 학기제인 나라는 한국, 호주, 일본뿐이며 호주의 경우 남반구인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북반구의 가을 학기제와 같다. 9월 학기제가 탄생한 이유는 학교가 시작될 당시의 서구 여름이 농번기(농사일이 가장 바쁜 철)이었기 때문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아이들도 일을 해야 했고, 가을이 되면 일이 줄어 학교에 가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9월 학기제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9월 학기제 도입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있었다. 실제로 1997년과 2007년, 2015년에는 시행을 검토했었지만 10조 원에 달하는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미뤄지는 등의 이슈로 9월 학기제 도입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은 학생과 학부모 및 일반 성인 348명에게 9월 학기제 도입을 주제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7.4%가 9월 학기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학기제를 개편할 필요성, 여름방학이 길어지는 것, 3월 학기제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작된 제도이니 우리나라에 맞게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등의 이유로 9월 학기제에 찬성했다. 반면 응답자의 56.6%는 9월 학기제 도입에 반대했으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점, 학생들이 혼란스러워지는 점, 방학이 길어지면 학부모에게도 부담이 된다는 점 등을 반대 이유로 밝혔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찬성한다>

1. 학기제도 국제화될 필요가 있다.

▶ OECD 국가에선 9월 신학기제를 시행하는데, 어학연수, 학점 교류, 유학, 이민 등 외국을 오가는 학생들이 적응을 힘들어합니다. 이러한 불편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ove** / 초등학생 학부모]

▶ 9월 학기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저희 아이도 유학 계획 중이고요. 요즘은 많은 가정에서 유학 진행 또는 계획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을학기에 맞추면 우리나라 학생이 유학을 가거나 유학생이 왔을 때 봄방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그 기간의 갭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또 여름방학이 길어지므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 효율적으로 많은 것들을 배우거나 쉬거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찬성합니다. [h* / 초등학생 학부모]

▶ 가을학기로 바뀌면 유학생들이 오고 갈 때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어요. [arte*** / 중학생]

2. 애매한 방학 기간을 해결할 수 있다.

▶ 애매한 기간의 봄방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찬성할 수 밖에 없다. [xofyd9** / 초등학생 학부모]

▶ 우리나라의 여름이 너무 더워져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9월 학기제를 시행하면 아이들이 고생을 덜 할 수 있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활동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끼리 장기간의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겠네요. [taliesi**** / 초등학생 학부모]

▶ 2학기가 일찍 마감하므로 학생들이 여유를 가지고 개인 활동이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학기제는 여름 겨울 방학이 한 달이라 어떤 걸 시도하는 게 기간적으로 어렵다. [아들**맘 / 중학생 학부모]

▶ 여름에 덥기도 하고 3개월이란 긴 방학 동안 보다 나은 아이에 대한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 같아서입니다. 비용 문제는 돈이 많이 들지 모르지만, 교사 등 일자리 창출적인 부분과 교육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아 / 고등학생 학부모]

3.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청산하는 의미가 있다.

▶ 9월 학기제는 전세계적인 흐름이고, 현재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일본에서 많이 따온 것이므로 잔재청산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NE** / 초등학생 학부모]

▶ 우리나라의 3월 학기제는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있다고 들었는데, 9월 학기제를 시행함으로써 원래의 문화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3월 학기제를 시행하여 적응이 조금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것은 사실이지만, 9월 학기제를 시행하면 다른 나라들과 학기의 시작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유학이나 교류가 편해질수있다 생각합니다. [죠 / 초등학생 고학년]

▶ 1. 2월 졸업식이 있는 지역의 교사입니다. 1월말까지 겨울방학을 보낸 후, 졸업까지 3주 남짓 학사일정이 있는데요, 이 기간동안 교사나 학생 모두 안정이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겨울방학전에 보통 교과진도를 다 나가고, 이 기간동안 하는 수업은 시간을 메우는 느낌? 입니다. 2. 3월 학기제는 일본의 교육시스템을 가져오면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잔재이므로, 탈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3. 혼란 없이는 변화도 없습니다. 많은 예산과 시간, 노력이 들겠지만, 올바른 결과를 해서는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Magaz*** / 교사]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반대한다>

1. 비용이 많이 든다.

▶ 이미 관습적으로 굳어진 시스템을 변화시킬 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 행정적, 재정적으로 낭비가 발생해요. [camuaye*** / 교사]

▶ 불필요한 곳에 소중한 자원과 예산의 낭비가 너무 심하고 충분히 도전하거나 시도해 볼 새로운 만큼의 가치가 있는 학기제나 사이클이 전혀 아닙니다. 더불어 학기제로 수많은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과 프로세스 역시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피해가 갑니다. [마**니 / 초등학생 학부모]

▶ 9월 학기제를 시행함으로써 변화에 대해 불만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예산을 지원하기에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돼요. [qwer07**** / 일반 성인]

2. 사회적인 혼란이 예상된다.

▶ 우리나라는 긴 시간 동안 3월을 새학기로 정하고 있는데 9월 학기제를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많은 것들이 수반되어 바뀌어져야 하고 너무 복잡해질 것 같다. 조금 시간상의 손해를 보더라도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이득일 거 같다.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gjqmt*** / 초등학생 학부모]

▶ 3월 학기제에 맞춰서 기존의 관련 제도들이 정착되었는데 굳이 바꿔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 제도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전통에 맞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끼 / 초등학생 학부모]

▶ 3월에 개학해서 지내는 것이 이미 익숙해졌고, 수능이나 중간고사, 기말고사 일정 등 학사일정이 이동되면 익숙해지는 데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치자**즈 / 중학생]

3. 방학이 길면 맞벌이 부부에게 부담이 된다.

▶ 지금 방학 기간 동안도 애들 케어하기 어려운데 여름방학을 길게 늘리면 돌봄이 필요한 저학년 아이들 케어를 어떻게 할 건지 대책이 없다. 아이들에 대한 돌봄대책이 잘 마련된 후에 다시 생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beryh*** / 초등학생 학부모]

▶ 9월 학기제를 도입하면 여름방학 3개월로 6월부터 8월 말까지 방학 기간. 아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워킹맘에겐 제일 큰 부담입니다. [깡돌이 / 초등학생 학부모]

▶ 학기제가 바뀌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기간이 3개월 정도 됩니다. 그 시간에 마음껏 체험활동하고 진로를 탐험할 수 있으면 좋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이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첼***혁명 / 중학생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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