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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령 강아지 이마에는 큐빅이 박히고, 털까지 밀린 온 몸은 낙서로 가득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3개월령 강아지 이마에는 큐빅이 박히고, 털까지 밀린 온 몸은 낙서로 가득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경북 경산에서 온 몸에 큐빅과 반짝이풀, 낙서 등으로 가득한 3개월령 강아지가 발견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다행히 강아지는 학대자로부터 분리돼, 현재 무사히 구조된 상태다. 

4일 동물권단체 케어(CARE)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오후 7시쯤 경북 경산시 조영동의 한 식당 앞 전봇대에 묶여 있던 강아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케어 측은 학대를 당한 강아지에 대해 “털이 다 밀린 채 벌벌 떨고 있다. 이마와 몸의 여기저기에는 본드로 큐빅이 붙여있고 몸에는 문신을 당했다”며 “행위자는 몸에 문신을 한 이유에 대해 ‘분실 방지용’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자신의 강아지라는 표식을 했다는 뜻”이라고 분노했다. 

실제 케어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털에 전부 밀린 강아지가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마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붉은색 큐빅이 박혀 있는데, 이는 본드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얼굴과 몸 곳곳에는 반짝거리는 스티커들과 함께 그림과 글자까지 잔뜩 적혀 있다. 

https://www.instagram.com/p/CpXVhvZLmXe/?utm_source=ig_embed&ig_rid=57c3701e-b852-439e-b855-c21012037016

 

해당 영상을 제보한 시민 A씨는 게시글 댓글을 통해 “이미 1차로 경찰이 출동하고 난 후 목격했다”며 “별 조치 없이 그대로 가신 거 같아 한번 더 동물학대 신고센터에 전화를 했으나, 오후 5시 이후라 전화 연결이 어려워 112에 재신고했다. 동시에 경산시에 소재한 유기견 보호센터에도 2차적으로 연락을 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다시 재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으나, 권한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못 한 채 강아지는 주인과 같이 돌아가야 했다”며 “이미 경찰에도 수차례 신고가 접수 된 상황이라고 하니 견주는 꼭 법대로 엄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다행스런 소식이 전해졌다. 케어 측은 같은날 오후 8시쯤 다시 게시글을 올려 “3개월령 어린 강아지는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와치독 활동가가 신속하게 학대자를 만나 모든 내용을 입수했고, 피학대 강아지도 무사히 분리됐다. 케어에서 곧 서울로 데려올 예정”이라며 “소유권 포기각서도 받았다”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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