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30대 용의자.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인적사항을 공개하며 제보를 받고 있다. ⓒ뉴스1, 인천보호관찰소 제공
편의점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이미 10대 때부터 강도질을 반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남성의 인적사항 등을 공개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8일) 오후 11시41분께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점주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편의점에 방문한 손님이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편의점 CCTV를 분석해 30대 남성 B씨가 8일 오후 10시52분께 A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을 파악했다. B씨는 범행 후 오후 11시58분께 계양구 효성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차고 있던 전자발찌까지 훼손했고, 인천의 한 대형마트 작전점 부근 나들목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K5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B씨의 인상착의 등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B씨는 키 170cm에 몸무게 75kg 정도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넓은 이마와 긴 얼굴이 특징이다. 범행 당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했으며, 후드티와 모자를 잘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보호관찰소에서 공개한 사건개요와 용의자의 인적사항. ⓒ인천보호관찰소 제공
특히 B씨는 16살 때인 2007년 무면허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 절도 등 혐의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수차례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돼 소년원에서 복역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년원에서 나온 이후에도 B씨의 범행은 계속됐다. 2011년에는 소년원에서 나온지 불과 한달 만에 특수강도 등 5건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7월에는 같은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6개월의 선고를 받고 2014년 5월 가석방됐다.
그러나 B씨는 2014년 7월에도 인천시 부평구의 한 중고명품 판매장에서 40대 여성 업주를 흉기로 찌른 뒤 현금 8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해당 사건으로 징역 7년과 전자발찌 부착 10년 명령을 받았다.
B씨 관련 제보는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010-7148-9159, 032-718-1413) 또는 계양경찰서 112(국번없이 112)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