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정도의 경미한 외상이었다. 고통스러운 건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이 다 있다는 거다. 사고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지금도 생생하게."
주니(29, 본명 김주미)가 말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주니. 그가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3년 만이다.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주니는 지난 2013년 데뷔한 5인조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보컬이다. '레이디스 코드'는 2014년 가을 빗길 교통사고로 은비와 리세 두 멤버를 떠나보냈다. 사고 후 남은 3명의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는 활동을 이어가다가 지난 2019년 '셋 미 프리'(set me free)를 끝으로 중단했다.
주니는 아직도 자동차가 무섭다. 그는 "고향에 내려갈 때 기차를 타고 간다"며 "(사고 이후) 4년 정도까지는 비 오는 날 차를 타는 자체가 힘들었다. 속도가 조금만 빨라도 숨이 안 쉬어졌다"고 고백했다.
사고 후 1년은 집에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힘든 시간 버티게 한 생각.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사고 후 1년은 집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멤버들과 모여 함께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한참 힘들 때는 내가 잘못한 것 같았다. 그런 내 모습을 하늘에 있는 언니들이 안 좋아할 것 같아 잘 살고 행복한 모습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버텼다." 주니는 말했다.
카페, 서빙 아르바이트 한 주니.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팬이 카페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지난 3년 동안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주니는 "지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음식점에서 서빙도 했다. 팬분들도 가끔 보러 와주시기도 했다"고 답했다.
2023년 새해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주니는 (주)해야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주니의 심야식당'. ⓒ유튜브채널 레이디스코드 주니
웃는 주니.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유튜브 콘텐츠 '주니의 심야식당'을 열 예정이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잘 한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내가 안주도 만들고." 주니가 말했다. "안주가 나오는 걸 보니 술도 있겠다"는 말에 주니는 "그렇다. 내가 술을 좋아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유튜브 외에도 많은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주니는 "레이디스 코드 활동도 뭔가 있지 않을까"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연기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