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입양한 대학생 딸 박다비다 향해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진심이 담긴 말을 건넸다.
9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에 첫째 딸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긴 글을 남겼다. 그는 "많은 분이 우리 첫째의 안부를 물어봐 주고 걱정해준다. 요즘은 왜 사진 안 올리냐고, 첫째에 대한 글은 안 쓰냐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관심) 감사하다"라면서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박시은·진태현 부부와 그들이 입양한 대학생 딸 박다비다. ⓒSBS
진태현은 "우리 첫째는 우리와 함께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항상 함께한다"라며 "한 집에서 한 가정을 이루고 엄마 아빠와 여느 가정과 같이 아니, 더 열심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첫째는 본인의 삶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일이 있다"며 "취직, 사회생활, 결혼 등등 사회의 구성원으로 본인의 삶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 부부의 딸이 아닌 한 명의 여성으로 살아가야 한다. 혼자서 세상을 경험해야 하고 실패하든 성공하든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책 말고는 딸에게 물려줄 게 없다고 밝힌 진태현은 "우리는 (딸에게) 울타리만 되어줄 수 있다"며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으며 아빠의 끝없는 잔소리와 엄마의 무한한 이해심으로 항상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아이가 안 생겨서 첫째 딸 입양한 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아이가 안 생겨서 다비다를 입양한 게 아니라, 다비다를 사랑해서 입양한 거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5년 8월 결혼한 박시은, 진태현은 신혼여행으로 찾은 제주도의 한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박다비다를 2019년 공개 입양했다. 박시은은 박다비다를 입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힘이 되어주고 싶은 시점이 왔고 이 아이가 정말 혼자 서야 하는 시점에 어떻게 하면 이 아이에게 가족이 되어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근데 가족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엄마, 아빠가 되는 것 밖에 없더라. 저희는 엄마 아빠로서 다비다의 뒤에 든든하게 서 있는 거다. 네가 올 곳이 있다는 것, 너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해 코끝을 찡하게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