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인간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특히 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 퀴즈)'에서는 '신과 함께'라는 주제로 일생을 신과 함께 보내는 진명 스님, 김진 목사, 차바우나 신부가 출연했다. '유 퀴즈' 진행자 유재석이 3명의 종교인에게 '우리는 죽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진명 스님은 이 질문의 답을 부처님의 말씀으로 대신했다. 진명 스님은 "과거에 네가 무엇이었는지 알고자 한다면 지금 네가 받는 것을 봐라"라면서 "내가 죽고 나서 무엇이 될 것인가 궁금하면 지금 네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 실천하는 것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죽음 이후 다음 생애가 궁금하다면 너의 현생을 잘 살라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
김진 목사는 "우리는 죽으면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산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오해하면 현실에는 하나님 나라가 없고 죽고 나서 천국에 간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원래 예수님의 뜻은 그게 아니었고, 이미 하나님 나라는 우리 안에 다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나라를 잘 누려야 죽어서도 (천국에서)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진 목사는 천국의 의미가 '도피처'가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에도 누릴 수 있는 기쁨과 환희가 현실에도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사람들은 죽음과 관련해서 '이번 생은 망했어', '인생 몇 회차니?' 말하곤 한다. 이에 대해 차바우나 신부는 "한 번의 생애를 살고 한 번의 죽음을 겪는다라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차바우나 신부는 "죽음이 있으면 사람의 삶이 그때서야 찬란하게 빛난다"며 죽음 앞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후 세계에 대한 이들의 대답은 각기 달랐지만, 죽음 이전에 현생을 잘 살아야 한다는 공통적인 분모가 존재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