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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주말 촛불집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들은 살뜰히 챙기시고?

자료사진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지난 주말 쌀쌀한 날씨에도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외쳤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 반응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2022.10.24 ⓒ뉴스1/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2022.10.24 ⓒ뉴스1/대통령실 제공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월요일이라 많이들 나오셨네. 주말 잘 쉬셨나?"라며 친근한 아침 인사를 건넸는데, 쉬는 주말을 반납하고 촛불을 든 시민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 등 진보단체 주최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2.10.22 ⓒ뉴스1 
촛불집회 참석자들의 행진 2022.10.22 ⓒ뉴스1 
촛불집회 참석자들의 행진 2022.10.22 ⓒ뉴스1 

지난 22일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명, 경찰 추산 최대 1만 8천여명이 자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집결해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했다. 뉴시스가 보도한 현장 사진을 보면 벌써 11번째 열린 촛불집회에는 한눈에 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앞서 지난 2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다. 다만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법과 질서가 준수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대통령실은 더욱 귀를 기울이겠지만 헌정 질서를 흔드는 그런 일들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극우단체의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그 선봉에는 전광훈 목사가 섰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됐다며, 집회 내내 "이재명을 당장 구속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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