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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더 우울한 '계절성 우울증'을 대비하는 방법은? 빛을 쬐는 햇빛 샤워가 우리에겐 너무 필요하다

아침마다 햇빛 쬐기!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일반적으로 계절성 우울증은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어느 계절이든 계절성 우울증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여름에서 벗어나 새롭게 가을이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불안하거나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 

피츠버그 대학 의료 센터의 서부 정신 병원의 정신과 의사인 에릭 골든 박사는 허프 포스트에 "해가 짧아지는 이맘때쯤이면, 이미 계절성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을이 되면 우울한 이유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계절의 변화는 어떤 이유로든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가을에 일정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고,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과 책임감이 생긴다.   

낮도 점점 짧아지고 있기에 햇빛에 덜 노출된다. 예일 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부교수인 폴 데산 박사에 따르면, 뇌는 밝음과 어둠의 주기에 상당히 민감하다.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햇빛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한, 과학자들은 계절의 변화가 뇌의 화학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많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낮은 수준의 햇빛을 받으면 우리 신체는 낮은 수준의 세로토닌을 만든다. 즉, 햇빛은 우울증과 기분 조절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들의 뇌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비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데산 박사는 지난 몇 년간 계절성 우울증이나 불안을 겪었다면, (계절이 변화하는 걸 느끼며) 미리 1년 중 가장 힘든 시기가 코앞에 다가왔다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계절에 따른 기분 변화는 스펙트럼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에너지 감소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을 경험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심각한 우울증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많은 부분은 나이와 성별과 함께 기본 건강, 가족력, 사는 곳 등 여러 위험 요소들에 영향을 받는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가을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골든은 계절의 기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가벼운 증상도 신체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첫 번째 단계는 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기분이 나빠지거나 우울해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피는 게 좋다. 또한 일과를 정하고 집중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인 패턴으로 일어나는 게 좋다. 

빛은 우리의 뇌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일 약간의 빛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광을 받는 게 좋다. 

이상적인 방법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약 30분 동안 빛 앞에 앉아 있는 게 좋다. 데산 박사는 "빛은 아침 일찍 노출될수록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하기 위해서는 개인에 따라 일주일에서 약 한 달 정도까지 걸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평소 좋아하는 활동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사람과 만나고, 잘 먹는 게 중요하다. 만약 이런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걸 추천한다. 

 

 

이 기사는 허프포스트 영국판을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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