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의 매력이 헝가리에서도 통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의 주역, 밴드 '이날치'가 헝가리 공연에서도 대박을 냈다.
이날치는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지난 21~22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있는 '헝가리 음악의 집'에서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극장 개관 이후 처음으로 500석 전석이 매진된 것이다.
극장장 안드라쉬 버터는 "티켓을 판매한 지 일주일 만에 매진됐다. '이날치'의 음악이 매력적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접목한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지속해서 소개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호응을 받는 '이날치'.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은 이들에게도 우려가 많았다. 그룹의 베이스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장영규는 2021년 3월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이 워낙 넓으니 그 안에서 살아남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느 인디밴드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찾는 무대가 없을까 걱정했던 것이다.
2019년 결성된 '이날치'는 판소리와 대중음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팝 밴드다. 2020년 7월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 조회수 총합 6억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또 2022년에는 애플 TV+를 통해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파친코'의 OST를 담당하기도 했다.
아래는 이날치 이름을 제대로 알렸던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이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