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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생수와 잠재적인 오염물질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출처: 게티 이미지
일부 전문가들은 생수와 잠재적인 오염물질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출처: 게티 이미지

전 세계 사람들은 2017년 기준 분당 약 100만 병의 플라스틱 물병을 사고 있다. 평균적으로 미국인은 매년 45갤런(약 170리터)의 생수를 소비한다. 

2010년 이후로 생수 판매가 계속해서 증가했다. 2020년에는 미국에서 팔린 생수가 무려 150억 갤런. 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를 마실 때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병에 든 생수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화학물질이 들어있다고?

생수병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생수병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가소제'라고도 하는 프탈레이트는 물병 및 기타 플라스틱을 보다 내구성 있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인공 화학 물질의 일종이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호르몬을 방출하는 시스템인 인체의 내분비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플라스틱 물병 사이 병에 든 물을 마시는 사람에게 해를 미칠 만큼 위험하지는 않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허프포스트에 많은 사람이 이미 매일 청소용 제품에서 일부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비 교란 화학 물질에 노출되어 있기에 가능한 한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임신성 당뇨병,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임 문제, 아이들의 간 질환, 천식, 유방암 등이 발생할 위험 증가 및 많은 생식, 면역 및 신경 질환과 관련이 있다. 

프탈레이트 및 다른 내분비 파괴 화학 물질들이 원래 원천인 물에서는 보통 검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병에 든 물을 둘러싼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액체를 오염시킬 수 있다. 오염 정도는 다양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에서 액체까지의 오염이 대부분 플라스틱과 음료(또는 음식)와 직접 접촉하는 시간, 음식이나 액체를 만지면서 플라스틱이 가열됐는지 여부 등 두 가지에 의해 악화한다고 말한다.

병에 든 물은 종종 창고에 장기간 보관되고 온도가 높은 운송 수단에서 보관되기 때문에 오염될 가능성도 커진다. 

산부인과 전문의 나타니엘 드니콜라 박사는 허프 포스트에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몇 달 또는 심지어 몇 년 동안 그러한 상태로 플라스틱 생수 병이 보관되면 상하기 쉽다"고 말했다. 

럿거스 공중보건대학 생물통계역학 부교수 에밀리 배럿은 "더위에 노출되면 화학 결합이 비교적 쉽게 깨져서 프탈레이트가 플라스틱 포장에 들어 있는 음식이나 음료에 침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에 든 물이 PVC(단단하기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생산되는 플라스틱 중 하나)와 다른 플라스틱 기계와 접촉하는 생산 단계에서도 이러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환경 의학 및 공중 보건 교수인 마이다 갈베즈는 "물병과 물과 플라스틱 포장재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이 장기화되고 접촉 표면적이 넓으면 오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속, 박테리아, 플라스틱 조각 등이 생수에서 발견됐다

병에 든 물은 철저히 관리되거나 적절하게 보관되지 않으면 박테리아, 플라스틱 조각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출처: 게티 이미지
병에 든 물은 철저히 관리되거나 적절하게 보관되지 않으면 박테리아, 플라스틱 조각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출처: 게티 이미지

이외에도 생수에 다른 물질들을 발견되기도 했다. 

배럿 박사는 "연구 결과 의약품, 미세 플라스틱, 박테리아, 중금속 등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환경 건강 저널의 한 연구는 몇몇 인기 있는 생수 브랜드에서 은, 바륨, 코발트, 크롬, 구리, 니켈, 납, 아연과 같은 중금속을 발견했다. 

게다가, 美 국립 의학 도서관이 2019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다양한 질병, 가장 빈번한 위장염이나 독감을 일으키는 독소, 박테리아, 곰팡이, 그리고 미생물 오염 물질이 병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 연구는 병에 든 물은 종종 안전하고 세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미생물은 병에 든 물에서도 번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오염된 생수는 위장병, 생식 장애, 신경장애 등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위험하다. 이런 생수 속에는 미세 기생충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 기생충은 대부분 소비자에게 무해하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북미 성인의 약 80%가 이전에 이런 기생충을 섭취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은 기생충이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의 경우에는 이를 섭취할 때  "만성적이거나 심각한 질병이나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2020년 컨슈머 리포트에 의한 검사에서는 일부 생수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의 비소가 발견됐다. 2018년 화학 연구는 분석된 259개의 생수 표본 중 93%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일부는 확대경이나 현미경 없이도 볼 수 있을 만큼 사이즈가 컸다.

이 화학 연구의 저자이자 펜 스테이트 베렌드의 지속 가능성 연구원인 셰리 메이슨은 2019년 타임스지를 미세 플라스틱이 수돗물에서도 발견됐지만, 병에 든 물에서 '두 배' 더 많이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생수에는 수돗물에 비해 필수 천연 미네랄이 부족하다

생수병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생수병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2001년, 맥길 대학의 연구원들은 수돗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필수 미네랄의 수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를 많은 상표의 생수에서 발견되는 수준과 비교됐다. 연구팀은 수돗물이 미국의 일반적인 생수 브랜드보다 훨씬 더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일부 도시에서 수돗물을 2리터만 마셔도 하루 칼슘 권장량의 6%에서 18%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드니콜라는 이 점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너무 많은 사람이 종합 비타민 등의 보충 공급원에서 비타민 D와 칼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연구에 따르면 보충제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칼슘을 섭취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한 자연 공급원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고 보조적인 방법으로 보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수돗물에서도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돗물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수돗물 자료 사진. 출처: 픽사베이

 

필터를 사용하라

많은 생수 브랜드에서 사용되는 물 여과 시스템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할 수 있는 여과 시스템의 종류나 많은 브랜드의 냉장고에 포함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럿은 "우리 가족은 부엌 싱크대에 역삼투 필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과 달리 생수는 수돗물에서 나오는 물보다 '순수'한 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체할 병을 찾아라

메이슨은 "브랜드와 상관없이 그 어떤 플라스틱 물병도 안전하지는 않다"며 "생수를 구매해야 한다면, 유리병에 든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갈베즈는 "스테인리스 병 등 재사용 가능한 물병을 선택하라"며 "건강과 환경에 더 좋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병에 든 물을 올바르게 보관하라

배럿은 만약 계속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마시고 싶다면 "시원한 곳에 보관하라"며 "가능한 한 빨리 마시라"고 조언했다. 그는 "가끔 병에 든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 가끔은 괜찮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허프포스트 미국판을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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