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메타리즘 이임복 칼럼] 4가지 구분으로 보는 NFT 이해

메타버스 세계가 구체화될수록 늘어나는 NFT에 대한 관심. 왜 요즘 사람들이 NFT에 열광하고 있는가? 그 이유를 네 가지로 나눠보았다.

메타리즘 이임복 칼럼
메타리즘 이임복 칼럼

메타버스의 세계가 구체화될수록 이와 연결되는 NFT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NFT는 Non-Fungible Token 의 뜻으로 대체불가토큰이란 의미다. NFT가 주목받는 이유와 4가지 구분에 대해 알아보자. 

NFT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등의 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화폐 가치’에 초점을 맞춘 코인으로 서로 대체할 수 있다. 내가 가진 1 이더리움과 다른 사람이 가진 1 이더리움의 가치는 같다는 뜻이다. 

NFT 역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같지만 1:1 대응이 되지는 않는다. A라는 그림 파일이 NFT로 만들어졌다면 이 그림 파일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파일이 된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100% 똑같아 보이는 그림이라도 블록체인에 기록된 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치 렌터카를 빌린 후 똑같이 생긴 차량을 반납하더라도 번호판이 다르고, 그 차를 구성하는 차대번호와 쓰인 부품이 다른 것과 같다. 이런 특성 때문에 NFT는 ‘디지털 원본 인증서’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와는 어떻게 연결될까? 

메타버스 속 아바타가 입을 의상을 사거나 나만의 집을 짓거나, 다양한 아이템을 사는데에는 돈이 든다. 직접 만질 수 없고 입을 수 없는 가상의 아이템을 산다는데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디지털로 되어진 모든 것들은 손쉽게 복사 & 붙여넣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복제할 수 없다면 어떠한 가치도 없다. 그런데 NFT가 적용된다면 다르다. 

누군가가 쉽게 복사해가더라도 진짜 원본이 무엇인지를 입증할 수 있다면 그 재화의 값어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게 된다. 복사할 수 없는 디지털 원본. 이 이유 때문에 NFT는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Key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 

NFT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음악, 문서, 사진, 그림 등 거의 모든 파일들이 NFT가 될 수 있다. 너무나 많기에 혼란스럽다. 각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개인들이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트, 컬렉터블, 게임 그리고 일상이라는 4가지 기준점으로 NFT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일상의 영역에서 NFT는 경력 증명서, 학력 증명서 등 각종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에 쓰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력 위조, 경력 위조는 발생하기 어렵다. 명품 회사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구매한 명품이 진품임을 입증하는데도 쓰일 수 있다. 

게임의 영역에서 NFT는 단 하나밖에 없는 캐릭터, 아이템, 게임 속 부동산에 쓰인다. 확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나 국내에서는 게임법상 게임을 통해 돈을 버는 P2E가 허락되지 않기에 조금 더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다. 

아트의 영역은 미술품, 음반의 영역이다. 미술품은 기존 미술품 투자 시장과 연계해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3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이 785억에 낙찰된 이후 NFT 아트 분야는 투자의 대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음반의 영역은 기존 가수들, 신인 가수들이 한정판으로 음원을 내는 시장으로 이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컬렉터블은 모을 만한 가치가 있는 NFT들로 보통 1만개 가량의 비슷하지만 다른 NFT 작품들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BAYC, 크립토펑크와 같은 NFT들이 있고. 이를 가진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이루기에 커뮤니티 NFT라고도 부른다. 

2022년 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장은 컬렉터블이다. 모을만한 가치가 있는 NFT를 판매하거나 무료로 증정해서 긍정적인 커뮤니티를 이루는 것. 추후 메타버스와의 연동까지 되는 티켓으로서 기능하기 위한 시작점이 지금이다. 

따라서 기업들의 NFT 마케팅에 조금 더 주목해보자. 

[이임복 교수] 이임복은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이자 금융연수원 겸임교수다. 다수의 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에서 IT 트렌드와 스마트워크 등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 및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책 쓰는 토요일’, ‘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 ‘NFT 디지털 자산의 미래’ 등이 있으며 최근 메타버스 전문 미디어 플랫폼 ‘메타플래닛’, ‘메타리즘’에서 전문가 칼럼을 집필 중이다.

metarism@metaplanet-dm.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