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가 반려견 산책하다 맺은 인연을 공개했는데, 역대급 '넉살 좋은 성격'에 입이 떡 벌어진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최근 전역한 크러쉬가 6년 만에 귀환, 8살 된 반려견 두유와 새 식구 로즈를 공개했다. 이날 크러쉬는 "로즈가 실내 배변을 안 한다"며 "하루에 4번 정도 산책 중"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막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크러쉬는 급하게 나갈 채비를 한 뒤 다시금 외출에 나서는데. 그가 로즈를 데리고 간 곳은 다름 아닌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있는 강아지 모임의 장. 크러쉬와 어머니 4인방은 가족처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크러쉬는 어머니 4인방에게 새로 나온 앨범을 소개, 최초로 청음회를 열기도. 이에 기안84는 "앨범은 어머님들이 이렇게 컨펌을 해주는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감탄한 어머님들은 "우리는 (네가) 가수인 줄 몰랐다.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던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크러쉬는 이 모임에 대해 "이사 온 뒤 두유와 산책을 하다가 강아지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교감을 하게 된 '강아지 모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생일자가 있으면 만나서 축하도 하고 여름에는 같이 수영장도 놀러 가는 사이다. 공연도 초대하고. (어머님들께서 제가)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울어주시고 위로해주신다"고 덧붙여 절로 박수가 나오게 했다.
한편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아이유가 '강아지 모임'에 참석 중인 크러쉬를 목격했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아이유는 "어느 날 퇴근하고 있었는데 여느 때처럼 주민분들이 강아지 산책시키고 있더라. 대부분 여자분인데 남자분이 한 분 계셔서 자세히 봤는데, 다름 아닌 크러쉬였다. 어머님들이랑 같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더라"고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