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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놨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출처: MBC,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놨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출처: MBC, 뉴스1)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한 비속어 섞인 발언이 논란되자 대통령실은 15시간 만에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해명은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의 해명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욕설을 한 것이 되는 셈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해명. (출처: YTN)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해명. (출처: YTN)

대통령실 해명 뒤에 YTN은 '노이즈'를 제거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 댓글창는 '들으면 들을수록 또렷하게' 들린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의회를 비난했다는 지적을 피하려고 국민이 선출한 대표로 이뤄진 의회를 욕보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XX들' 중 한 사람으로서 유감"

졸지에 '이 XX'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통령실의 해명이 발표된 직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 '이 XX들' 중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사과 한마디 없이 이런 입장을 내냐. 앞으로 '이 XX들'이 얼마나 열심히 국민을 대변하는지 지켜보시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스1)

2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은 망신살이고,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며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서 해명해본들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조언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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