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1999년도 수능에서 160점을 맞고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천수는 운동 특기생이었고, 수능은 400점 만점이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딸 이주은에게 자신의 대학 입학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심하은은 이주은이 생애 첫 영어 학력 평가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때마침 미국에서 10년간 생활하다 한국에 들어온 친구 가족을 초대해 도움을 받기로 했다.
생애 첫 영어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인 이천수의 딸. 출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주은은 한국말이 서툴다는 엄마 친구의 딸을 위해 영어 인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때 이천수는 ‘리멤버(remember)’를 ‘메모리(memory)’라고 잘못 말했고, 이주은의 지적에 “(우리 때랑) 많이 바뀌었다”면서 머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심하은이 긴장한 딸에게 “OMR 카드가 어떻게 생겼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위해 시험을 치는 것”이라며 다독이자, 이천수는 “아빠는 고려대 나온 사람”이라고 끼어들며 과거 1999년 수능 당시를 떠올렸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축구 에이스였다고. 출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천수가 “그때 아빠는 축구를 했으니까, 수능을 80점만 맞으면 대학교를 갔다”라고 말하자, 심하은은 “우리 400점 만점 시대 아니냐?”라고 물으며 깜짝 놀랐다. 그러자 이천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축구로 에이스였다. 80점을 못 넘으면 아무리 에이스라도 입학을 못 했다. 80점을 못 넘을까 봐 긴장했는데, 난 수능에서 문제를 풀었다. 그리고 160점을 맞았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