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9.5 출처: 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영향권 아래에 들어온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근 계획을 야심 차게(?) 밝혔다. 지난달 8일 집중호우 당시 아파트가 침수하는 모습을 보며 퇴근하던 윤 대통령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 출근한 윤 대통령은 '오늘 퇴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 '선 조치 후 보고'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전 민방위복을 입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9.5 출처: 뉴스1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왔다"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비상상황 대응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뒤에) 보고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윤 대통령은'선(先) 조치 후(後) 보고'를 다시 주문했다.
기자들에게 "힌남노 관련 말씀만 받도록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전 민방위복을 입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9.5 출처: 뉴스1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재난 보도의 실시간 보도 협조를 요청하며 "재난 상황과 관련한 다른 질문 있느냐"며 물었다. 이어 "오늘내일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힌남노 관련 말씀만 받도록 하겠다"고 추가 질문에 선을 그었다.
기자들이 윤 대통령에게 물어볼 질문이 너무 많았지만, 윤 대통령은 태풍 이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은 관저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답을 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집중호우 당시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퇴근하고, 전화로 업무지시를 해 '폰트롤타워' 논란을 일으켰다.
양아라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