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원샷한솔’의 구독자는 36만명에 육박한다. 채널 운영자인 30세 김한솔씨가 시력을 잃은 시기는 18살 시절.
한솔씨는 27일 KBS ‘요즘것들이 수상해’에 출연해 “18살 때 오른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더라. 병원에서 피검사를 해보니 희소병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솔씨가 18살 생일날 받게 된 것은 1급 장애인 복지 카드. 희소병 진단을 받은 후 학교를 자퇴하고 누워만 있던 한솔씨는 ”처음이 가장 힘들었다. 장애는 나랑 좀 먼 얘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볼 수 없다는 게 믿기 힘들었다”라고 암울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솔씨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 = 시력을 잃은 직후 ⓒKBS
그랬던 한솔씨가 마음을 달리 먹게 된 것은 점자를 배우면서부터다. 한솔씨는 ”이렇게 누워만 있으면 5년 후, 10년 후는 어떨까 싶더라. 원래도 저는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며 ”점자를 배우고 읽게 됐을 때는 ‘다시 할 수 있겠는데?’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30세이지만, 18살부터 시각장애인으로서 인생을 새롭게 살게 된 한솔씨는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괜찮은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많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시련을 선물로 바꿔버린 사람 ⓒKBS
시각장애 13년차인 한솔씨는 ”처음에는 (시각장애로 인해) 불행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면 ”비록 눈은 안 보이게 됐지만, 세상을 보는 시야는 넓어진 것 같다”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솔씨는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일상에 대해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와 선물 같은 시간”이라며 ”지금을 즐기고 있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