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아이돌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을 직접 제작한 아이돌 메이커 민희진이 돌아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민희진은 소녀시대 ‘gee’의 스키니진과 엑소 ‘으르렁’의 교복 콘셉트를 직접 제안한 SM의 컨셉 장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2년 평사원으로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창의력과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비주얼 디렉팅을 완성하며 2017년 총괄 이사에 올랐다. 한 앨범 안에 뮤직비디오, 앨범, 무대 의상 등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다. “’이건 될거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안 된 경우는 없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그의 말이 사실인 이유다.
하지만 다음 해에 곧바로 퇴사해 놀라움을 샀다. 이에 민희진이 탄생시킨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던 팬들은 그의 탈퇴 선언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희진은 “되게 피곤해 있었던 상황이다. 일을 너무 많이 했다”고 유퀴즈에서 퇴사 원인을 밝혔다. 그는 뒤이어 “아직 못다 한 게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게 많고 ‘난 잘할 수 있는데’ 이게 너무 크니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거라서”라고 말하며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로 이직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이사가 되어 돌아왔다. SM에 이어 민희진의 아이돌 제작 역사의 2막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민희진 ⓒ하이브
“좋은 엄마가 되고 싶고 좋은 이모가 되고 싶다”는 민희진은 제작자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단순히 소속 아티스트가 아닌 친가족처럼 연습생들을 대한 그는 한 명씩 집에 불러 요리도 해주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뉴진스 ⓒ어도어
4세대 아이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민희진의 막중한 책임감과 남다른 애정으로 만들어낸 신인 그룹 ‘뉴진스’가 등장했다. 그룹 ‘뉴진스(New Jeans)’는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Jean)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뉴진스 ⓒ어도어
민희진이 가진 신인 그룹에 대한 애정만큼 홍보 방식마저 남다르다. 첫 뮤직비디오 공개 이전까지 그룹 이름이나 멤버에 대한 소개도 없이 베일에 싸여있었던 것. 그리고 지난 22일 0시, 뉴진스(NewJean)의 첫 번째 앨범 EP 〈New Jeans〉의 타이틀곡 ‘Attention’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연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두 번째로 공개된 타이틀 곡 ‘Hype Boy’의 경우 콘셉트별 뮤직비디오를 4편이나 공개해 옴니버스식 영화를 연상케 하며 놀라움을 샀다.
팬들만큼이나 K-POP에 진심인 아이돌 메이커 민희진이 뉴진스를 통해 앞으로 어떤 멋진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