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애마부인 / KBS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유명한 배우 안소영이 어느날 돌연 미국으로 잠적한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2일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한 안소영은 40대였던 1997년 아들을 낳았다며 ”나는 결혼한 적이 없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낳았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싱글맘 안소영 ⓒKBS
싱글맘 안소영 ⓒKBS
당시만 해도 싱글맘에 대해 편견 어린 시선이 많았던 상황. 뒤이어, 안소영은 ”싱글맘을 이해해주는 시대가 아니라, 혼자 아들을 목에 걸고 미국으로 갔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국에서는) 헛소문과 구설수에 올라야 하고, 아이에게도 안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한 안소영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에 가서 옷 장사도 하고, 명품샵도 하고, 나중에는 식당도 했다.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싱글맘 안소영 ⓒKBS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었던.... ⓒKBS
우연한 기회에 아들이 좋아하는 순두부찌개 식당을 하게 됐던 안소영. ”침대에 잘 시간도 없이 일하느라 돈은 잘 벌었”지만,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을 챙기느라 식당에만 오롯이 집중하기는 힘들었다.
안소영은 ”(아들을 돌보느라) 저녁에만 식당에 나갔었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누구한테 맡겨서 장사를 할 수는 없더라”며 ”내 목적은 아들을 잘 키우는 것이지 이게(식당)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으로 떠난 이유 ⓒKBS
미국 생활 시절 ⓒKBS
미국 생활 시절 ⓒKBS
미국 생활 시절 ⓒKBS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는 안소영은 ”사람들이 나를 되게 야하게 본다. 열심히 살아도 왜 연예인들을 편견으로 보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1979년 영화 ‘내일 또 내일‘로 데뷔한 안소영은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유명해졌으며 ‘자유처녀‘,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 ‘달빛 멜로디’ 등에 출연했다.
2014년 안소영 ⓒKBS
안소영은 2014년 KBS ‘여유만만‘에서 ”‘애마부인’을 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섹시해보일까 고민했지만 영화가 나온 후에는 오히려 움츠러들게 되더라”며 ”남자들이 저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남자에 대한 기피증이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