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tvN ‘갯마을 차차차’ 14회에서는 홍반장(김선호 분)이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대학 졸업 후 5년간의 행적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홍반장이 대학 때 만나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던 친한 형이 홍반장과 관련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암시가 여러번 나왔기 때문에 관련 내용은 놀라울 게 없었다.
할아버지 제사까지 챙겨줄 정도로 친했던 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형의 아내로부터 원망을 듣는 홍반장 ⓒtvN
이날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은 ‘갯마을 베짱이’ 조연출인 김도하(이석형 분)와 홍반장의 연결고리다. 그간 홍반장을 잘 따르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하반신을 쓰지 못하신다”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해왔다” 등의 떡밥을 흘렸던 김도하는 14회 말미에 홍반장의 본명이 홍두식임을 알게 된 뒤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홍반장을 향해 ”혹시 예전에 YK 자산운용에서 일했어요? 김기훈씨 알아요?”라고 묻는 도하. 홍반장의 표정도 굳기 시작했고, 도하는 갑자기 ”야 이 개XX야”를 외치며 홍두식을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홍반장 본명을 알게 된 도하의 반응 ⓒtvN
이날 방송분과 15회 예고분까지 종합해보면, 홍반장은 친한 형과 함께 YK 자산운용에서 근무했었고 당시만 해도 ‘홍대리님’이라고 불리며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회사 건물의 경비원인 김기훈씨는 자신에게 우유를 건네며 살갑게 대하는 홍두식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홍두식의 소개로 투자도 하게 됐으나 결국 투자 건이 잘못되면서 도하의 아버지는 오랜 병원 생활에 하반신 마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베일을 벗은 홍반장의 과거는 △일가친척 하나 없이 살다가 대학에서 만나 가족처럼 의지했던 친한 형이 자신과 관련된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 형의 아내로부터 ”네가 대신 세상을 떠났어야지”라는 원망을 들었으며 △투자 건 때문에 절망한 회사 경비원이 쓰러져 결국 하반신 마비가 된 것 등이다.
식혜 ⓒtvN
갯마을 차차차는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15화 예고에서는 홍반장의 연인 윤혜진(신민아 분)이 과거 이야기를 접한 뒤 ”홍반장도 심장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살았던 것 아니냐”며 구슬프게 우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