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미국령 사이판 비행기 길이 열린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공식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과 더불어 지난해 3월 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지 꼬박 1년 4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천-사이판 노선은 주 1회 토요일 오전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2시 30분 사이판에 도착하고, 오후 4시에 사이판에서 출발해 오후 7시 40분쯤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즉, 방문객은 일주일간 머물며 사이판을 여행할 수 있다.
다만 사이판 입국 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기록증을 제출하는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되며, 백신 접종 후 14일 이상이 지나야 한다.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약 1183만명이며, 접종 완료자는 300만명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첫걸음으로 국제 관광과 항공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전 세계 입국 제한 조치 완화를 대비하고 침체했던 항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운항 재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해외 여행자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시행한다. 여행안전권역은 특정 국가들끼리 협정을 맺고 서로 자가격리 없는 자유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일부 방역 우수 국가에 한해서만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사이판을 포함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등이 유력 후보로 알려지고 있다.
여행안전권역 추진과 국내 백신 접종자 수 증가로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여름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