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은 수어번역솔루션 기업인 이큐포올과 함께 긴급재난문자를 실시간으로 수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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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비스는 한국어 문자언어(필담)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재난문자 알림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어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 중 26.9%가 한국어 문자언어에 능통하지 않다.
아직 개인이 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수어통’ 앱을 설치하면 앱이 스마트폰에 수신된 문자를 인식해 수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변환한 후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보도록 하는 방식인데, 아이폰에서는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제조사 애플의 보안정책에 따라 문자 내용 접근 등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역시 해당 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안드로이드에서도 ‘원스토어’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향후 협의로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어통 앱을 통한 재난안전문자 5종 서비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수어통 앱을 통한 재난안전문자 5종 서비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다만 공공장소에서는 이미 이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현재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SR이 ‘수어통’을 이용해 수서·동탄·지제역 등 주요 기차역에서 응급안내방송을 수어 영상으로 내보내고 있다.
‘수어통’은 코로나19, 태풍, 홍수, 폭염, 호우 등 5종의 재난상황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전체 36종 재난상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