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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스1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 처방도 소용이 없다. 한화 이글스가 1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KBO리그 최다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위기에 처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 기록은 삼미 슈퍼스타즈가 보유하고 있다. 1985년 3월31일부터 4월29일까지 18경기를 내리 졌다. 시즌 중간에 팀명이 ‘청보’로 바뀐 당시 삼미는 39승70패(승률 0.358)로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가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패할 경우 최다연패 공동 1위의 불명예를 얻게 된다. 한화는 1999년 쌍방울이 보유하고 있던 17연패와 함께 최다연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7승26패(승률 0.212)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2할대 이하의 승률을 거둔 사례도 4차례 밖에 없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15승65패(승률 0.188)를 기록한 것이 역대 최저승률이다.

이 밖에 1999년 양대 리그 체제 속에 쌍방울이 28승97패(승률 0.224)를 기록한 적 있고, 2002년 롯데가 35승97패(승률 0.265), 1986년 빙그레가 31승76패(승률 0.290)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기록까지 살펴보면 한화의 부진이 더욱 잘 드러난다.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최다연패 기록은 19세기로 넘어가야 한다. 메이저리그 초창기 시절 루이빌 콜로넬스가 1889년 26연패를 한 것이 최다연패 기록이다.

1900년대 들어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961년 2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2000년대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05년 19연패의 악몽을 경험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지바 롯데 말린스의 18연패가 최다연패 기록이다.

지바 롯데는 1998년 6월13일부터 7월8일까지 18경기를 내리 패하며 최다연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가 12일 경기마저 패하면 아시아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한화는 12일 대전 두산전에 에이스 채드벨이 출격한다. 두산은 임시선발 최원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로서는 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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