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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에 걸린 사람을 더 짜증 나게 하는 게 있다. 식중독에 대한 잘못된 미신 때문에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연평균 약 4천8백만 명의 미국인이 식중독에 걸리고 그중의 10만명 이상이 그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며 3,000여 명이 결국 목숨을 잃는다(한국 식중독 감염자는 연평균 6,500명에 달한다).

메이요 의료원 부교수이자 감염병 전문의인 메리엄 마무드에 따르면 식중독의 원인은 제대로 씻지 않거나 덜 익힌 음식에 존재하는 병균이다.

그녀는 ”병균은 칼이나 도마 같은 도구나 용기를 통해서도 옮길 수 있다.”며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이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조리하는 경우에도 병균이 퍼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에 걸렸는지 아닌지를 구별하려면 그 원인이 아닌 것부터 확실하게 구별해야 한다. 아래는 식중독 관련한 미신들이다. 식중독에 걸렸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다.

미신: 가장 최근에 먹은 음식이 식중독 원인이다.

식중독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들은 ”아까 대체 뭘 먹었지?”라는 질문을 저절로 떠올린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가 식중독의 원인이 꼭 되라는 법은 없다.

라스베이거스 에피토메디칼의 대표 콘스탄틴 조지에 따르면 ”식중독은 장에서 형성된 독소로 인해 발생하며 그 현상이 나타날 때까지 때론 며칠, 몇 주도 걸릴 수 있다.”

미신: 채식주의자는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

뉴욕 브룩데일 병원의 내과 부담당 니켓 손팔은 “3,500건의 식중독 사례를 조사한 한 연구에 의하면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채소와 과일이다.”라며 ”변기에 머리를 처박고 구토하면서 오늘 먹은 핫도그나 해산물을 탓할 게 아니라 함께 먹은 배추나 토마토를 의심해야 한다는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미 농무부의 음식안전교육 담당 셸리 파이스트에 의하면 껍질을 버리는 과일을 포함한 모든 과일과 채소를 물에 씻은 후 섭취하는 게 좋다.

미신: 음식이 다 익었는지는 그 색깔로 알 수 있다.

눈을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 특히 육류 조리에는 더 그렇다.

파이스트의 말이다. ”음식이 완전히 익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음식용 온도기를 사용하는 방법 뿐이다.” 

미신: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한 음식은 식중독 원인이 될 수 없다.

냉장고를 무턱대고 믿으면 안 된다. 음식 냉장, 냉동은 병원균 번식을 더디게는 하지만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워싱턴주 영양사 크리스틴 코스키넨에 의하면 ”냉동은 병원균 번식을 늦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서 음식을 냉동고에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거다. 냉장고에 둔 음식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NSF 인터내셔널의 미세생물학자 리사 야카스는 냉장고 안에서도 병균이 생성할 수 있다며 그 안에 보관한 먹다 남은 음식은 3일 이내에 처리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녀는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 74도 이상 온도로 재열해 먹으라고 권장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재열할 때는 음식을 잘 섞어 골고루 익게 하는 게 중요하다.”

미신: 얼렸던 음식을 상온에서 해동해도 괜찮다.

안 된다.

야카스의 말이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 차가운 음식은 5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그 사이 온도는 ”위험 지대”에 해당한다.”

″음식을 해동할 때 그 온도가 ‘위험 지대’까지 가는 걸 막아야 한다. 위험 수치 온도에서는 병균이 빨리 번식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상온에서 녹이면 바깥 부분은 5도 이상이 될지언정 그 속은 그대로 얼어있는 경우가 많다. 언 음식은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게 정석이고 그렇지 않으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음식은 곧바로 조리하는 게 필수”라고 야카스는 말했다.

미신: 육류는 요리 직전에 물에 헹구면 된다.

조지에 의하면 음식 씻는 걸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닭고기를 포함한 육류나 해산물을 헹구는 건 오히려 식중독균을 퍼뜨리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육류나 해산물에 살던 병균이 물에 튀겨 싱크대나 그 근처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신: 냄새가 괜찮은 음식은 먹어도 문제가 안 된다.

조지의 말이다. ”식중독균은 음식의 형태, 냄새, 맛과 상관이 없는 병균이다.”

남은 음식을 가장 잘 보관하는 확실한 방법은 그 음식을 날짜로 구분해 두는 거다. 냉장고 안일지라도 3, 4일 경과된 음식은 버리는 게 좋다.

식중독에 정말로 걸렸는지를 구별하는 방법
ⓒANCHIY

식중독 예방법

어떤 병균에 감염됐는지에 따라 식중독 증세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공통 증상이 있다면 그건 복통, 설사, 고온, 어지럼증, 그리고 구토다.

마이애미 톱라인MD의 패멜라 메리노 박사에 의하면 식중독 증상 중에 ”덜 흔하지만 근육통, 경련, 나른함, 혈변도 있다.” 

마무드에 의하면 식중독 증상 대부분은 저절로 완화된다.

다만 체온이 38.6도가 넘거나,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혈변을 체험하거나, 심한 탈수증을 앓거나, 입안이 건조하거나, 어지럼증을 참을 수 없을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글로벌 여행 전문의인 이베트 맥퀸은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수분 섭취가 관건이다.”라며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충분히 마시라고 했다. ”설사를 할 때마다 약 240ml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으면 좋다.” 

야카스는 ”어린이, 노인, 임산부, 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해당 인구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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