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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바퀴벌레 60억 마리를 키우는 농장이 있다
ⓒGooddoctor Pharmaceutical Group

중국 쓰촨성 시창시에는 거대한 농장이 하나 있다. 하오이성이란 그룹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바퀴벌레가 산다. 무려 60억 마리에 달한다.

4월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공장에서 바퀴벌레를 키우는 시스템에 대해 보도했다. 농장의 전체 크기는 운동장 2개를 붙여놓은 정도다. 모든 곳이 따뜻하고, 어둡고, 습한 이곳에는 선반들이 층층이 쌓여있다. 선반의 한쪽은 바퀴벌레들이 먹을 수 있는 먹이와 물이 담긴 용기가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도와 먹이량, 습도등의 데이터를 체크해 바퀴벌레가 가장 빨리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퀴벌레 농장인 이곳에서는 매년 제곱피트 당 2만 8천여 마리의 바퀴벌레를 생산한다. 이 바퀴벌레들은 약재로 쓰인다. 쓰촨성 정부는 “위통과 다른 질병등에 주목할 만한 효과를 일으키는 물약을 만든다”고 밝혔다. 생산된 제품의 포장에는 “살짝 단맛이 난다”거나 “생선 냄새가 난다”는 정도의 정보가 적혀있다.

중국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바퀴벌레로 만든 물약을 먹고 위궤양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치료한 환자는 약 4천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농장도 중국 전역에 있는 약 4천여 곳의 병원에 바퀴벌레를 판매하고 있다. 이것은 단지 민간기업에서 추진되는 것이 아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약 20년 동안 연구를 지원한 끝에 바퀴벌레가 저항력을 키우는 단백질과 성분 등을 갖고 있다는 걸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의 의료저널들 또한 바퀴벌레가 손상된 피부나 점막의 세포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기업으로서는 돈을 벌고, 환자들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바퀴벌레지만 이러한 농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는 건 아니다. 중국과학원의 주차오둥 교수는 “만약 건물붕괴나 지진 등과 같은 재난으로 인해 수십억 마리의 바퀴벌레가 갑자기 농장 밖으로 풀려나온다면 끔찍한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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