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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매일 커피를 사가지고 간 공시생이 쪽지 한 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1월 31일, 동아일보와 스포츠 경향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된 한 장의 ‘쪽지’를 소개했다. ‘오늘의 유머’와 ‘클리앙’, ‘FM KOREA’등에서 화제가 된 쪽지는 한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공개한 것이었다.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이 공시생은 “도서관에 갈 때마다 ‘백다방’에서 커피를 한 잔씩 사와서 마신 공시생인데 자리를 비운 사이 어떤 사람이 클레임 쪽지를 두고 갔다”고 밝혔다.

이 공시생에게 쪽지를 보낸 건 또 다른 공시생인 듯 보인다. 그가 남긴 쪽지는 아래와 같았다.

도서관에 매일 커피를 사가지고 간 공시생이 쪽지 한 장을 받았다

이 쪽지의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건, 크게 두 개의 단어 때문인 듯 보인다. 공시생의 입장에서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것”은 ‘사치’라는 것. 그리고 같은 수험생끼리 ‘박탈감’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것. SNS 상에서는 (스타벅스나 커피빈도 아니고) ’백다방’ 커피를 ‘사치’라고 하는 건 무리라는 의견과 함께 “누가 커피를 마시든 무슨 상관이냐”는 의견도 있었다. 또 한 편으로는 ‘백다방’ 커피에도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공시생과 취업준비생의 현 상황이 드러난 쪽지라는 의견도 있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말도 안되는 고나리짓 하는 거. 공시생인듯한데 매일 커피라뇨. 한가하게 소설을 읽다뇨 같은. 꿈과 욕망이 꽉 막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지경까지 온 취준생 공시생들의 분노가 자기 옆을 향해 터진 것. 나중엔 약자에게 향할 것.

— ykkim (@onwoopa) February 1, 2017

상대적박탈감 운운보다 공시생인 것 같은데 사치 아닐까요? 이게 난 더 웃김. 공시준비생들 어디다 재정상황 인증하냐. 돈 엄청많아서 커피 매일마실 수 있든 돈 없는데 나한테 필요한거라서 어쩔수없이 커피 마시든,사치든 아니든 뭔상관이야.

— 영하의 날씨 (@o_piu_mosso) January 31, 2017

"봄이 좋냐" 노래가 상대적 박탈감을 소재로 한 쓰레기같은 노래이며 매우 찌질한 생각이란다.

노래며 공시생 커피며 사소한 것에서조차 "찌질하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본인의 낮은 자존감이 문제라고 생각

— Glenn (@ysjoon19941006) January 31, 2017

어제 돌던 공시생이 독서실에 매일 커피 사서 들어오는거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는 쪽지도 그렇고. 그렇게 느낄수야 있겠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박탈감으로 상대를 공격하는게 거리낌 없는거 너무 무섭고 슬프다.

— 김싫어???? (@witchlella) January 31, 2017

생판 남이 매일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오는지를 신경쓰고 공시생인지 아닌지 추측하며 공격적인 열등감을 예쁜 글씨로 포스트잇에 써붙이는 삶과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지만 심정은 이해간다는 수많은 삶들...너무 불행하면서도 사악하다. 불행한게 면죄부는 아니야

— J_N (@my_GreyParrot) January 31, 2017

공시생 커피 포스트잇 보고 생각났는데 얼마전에 점심에 스벅 커피 사서 사무실 들어가다가 만난 팀 사람이 회사 카페 커피 사오면서 "너무 수준 차이 나네요" 이래서 도대체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아무 대꾸 안해줬다...

— H (@days4tripper) January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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