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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i Mejia (L) and Shaina Roberts embrace after laying flowers at a memorial outside The Stonewall Inn remembering the victims of the Orlando massacre in New York, U.S., June 13, 2016.  REUTERS/Shannon Stapleton
Matti Mejia (L) and Shaina Roberts embrace after laying flowers at a memorial outside The Stonewall Inn remembering the victims of the Orlando massacre in New York, U.S., June 13, 2016. REUTERS/Shannon Stapleton ⓒShannon Stapleton / Reuters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 49명(용의자 1명 제외)이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사망한 게 이틀 전이다. 심지어 프라이드의 달(Pride Month)이었다. 우리 커뮤니티의 고통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치유의 과정을 밟기 시작하는 우리는 이제 우리 성소수자들이 늘 알고 있었던 것을 성소수자가 아닌 주류 대중들이 받아들이려 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즉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의 모습대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우리를 증오한다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언론들이 이 이슈를 보도하는 것을 봐야 한다. 그리고 언론들이 이번 학살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의 성소수자성을 삭제할 때면 그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 그리고 예상대로 여러 언론들은 사건의 초점을 흐리고 있다. 이 사건이 LGBT 커뮤니티에 대한, 동성애혐오와 트랜스 혐오적인, 인종 차별적인 공격이었다는 사실 말이다.

아래 영상은 '스카이뉴스 선데이'에 방송된 인터뷰다. 게이로 커밍아웃한 저널리스트 오웬 존스가 이번 사건이 LGBT 혐오 범죄라고 주장하는데 다른 출연자 2명은 이 사건을 인류에 대한 증오 범죄로 몰아가려 한다.

게다가 오늘 인쇄 매체들에서는 범인과 이슬람국가(IS)의 연관성을 중점적으로 다룬 대화들을 볼 수 있다. LGBT 커뮤니티를 일부러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은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이번 공격을 보도하면서 희생자들의 성적 정체성, 젠더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것 만큼 내게 고통스러운 일은 거의 없다.

우리 성소수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너희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너희의 삶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들어왔다. 우리는 거리에서 살해 당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려고 했다는 이유로 감금 당했다. 우리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AIDS로 수천 명씩 죽어나갈 때, 권력을 가진 자들은 우리를 외면했다.

올랜도 학살이 '동성애 혐오' 때문이 아니라는 말 좀 그만 해줄래?

역사적으로 나이트클럽은 성소수자들에게 있어 안전한 곳,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 나이트클럽에서 우리들이 학살 당했는데 세상은 우리를 또 다시 지워버리려고 한다.

이 말은 큰 목소리로 분명히 해두고 싶다. 이것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침입이자 학살이다.

만약 당신이 나이트클럽이 안전하고 신성한 곳이라는 걸 이해하기 힘들다면, 그건 당신이 당신의 사랑이 정당하지 않고, 옳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숨겨야 하는 것이라고 느꼈던 적이 없다는 뜻이다. 당신에겐 안전한 곳이 필요없었다. 우리에겐 늘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숨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언론이든 누구든, 이 상황이 실제로 어떤 사건인지 지워버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건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들, 주로 유색 인종이었던 49명이 우리가 1년 중 드러내 놓고 축하할 수 있어야 했던 유일한 때에 신성한 곳에서 학살 당한 사건이다.

당신의 보도나 대화가 이 사실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면 당신은 진지하게 자아 성찰을 해봐야 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가 이런 서사를 받아들이는 걸 힘들어 하는가? 왜 내가 다른 사람의 정체성의 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누군가가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걸 이렇게 깊이 부정하는가?

우리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성소수자다. 우리는 두렵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에 게재된 'Can We Please Stop Pretending This Massacre Wasn’t About Homophobia?'(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관련기사 :

- 올랜도 게이클럽 학살은 LGBT가 매일매일 겪는 위험을 다시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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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 올랜도 테러에 맞서 세계 곳곳에서 지지와 연대, 사랑을 외치는 인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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